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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4만 계정 털린 티빙… 보상받으려면 ‘재가입’?
2026-09-04 14:44 경제
출처=뉴스1
티빙에서 중복 계정을 포함해 약 3954만 개의 계정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는 물론 결제 이력 등 개인정보 70종이 유출됐고, 티빙이 개발하던 프로젝트 361건도 외부로 빠져나갔습니다.
티빙은 전체 보상 패키지의 가치를 1인당 약 2만 원으로 책정한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피해 고객에게 1년간 해킹·피싱 안심보험과 5000원 상당의 티빙 포인트, 웨이브 이용권 또는 CGV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탈퇴했거나 장기간 이용하지 않은 고객은 보상을 받으려면 다시 가입해야 합니다. 티빙은 유료 이용권을 구매할 필요는 없고, 보상 대상인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보상하면서 다시 회원가입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참여연대는 "5000원 포인트 제공 등의 생색내기 보상대책을 철회하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에 대해 제대로 된 보상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티빙이 제시한 보상책에 대해 "아무런 실효성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티빙으로 다시 유입시키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하며 "피해자들에게 추가비용을 부담시키는 마케팅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