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하르그섬 인근 이란 유조선 등 3척에 보복 타격”

2026-09-06 08:33   국제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중심지인 하르그섬 (사진=AP/뉴시스)

미군 중부사령부가 현지시각 5일 미 군함 2척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해상 순찰 중이던 미 해군함 2척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미군이 이란 측 원유 수송선 3척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하르그섬 인근의 유조선 다우니호와 자스크 지역 근방의 스타크1호를 무력화했으며, 오만만에 있던 빈 유조선 카일로호 역시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선원들에게 탈출을 명한 뒤 연쇄 타격을 가해 항해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면서, 해당 선박들이 IRGC 및 연계 세력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IRGC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 선박 2척을 공격하면 3척을 파괴해 더 큰 경제적 손실을 입힐 것"이라며 필요시 이란의 원유 수송 선단을 무력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군에 대한 도발 시 한층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사령관 명의로 분명히 한 것으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중부사령부는 미 항공모함과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이란의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피했으며, 미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 언론들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부근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며 미군의 유조선 공습 사실을 전한 바 있습니다.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