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주마 가운데 최고의 스프린터로 불리는 빈체로카발로. 코리아스스프린트에서 국내 경주마 가운데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한국마사회 제공
일본 경주마들이 2026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마는 두 경주에서 모두 3위에 오르며 안방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6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스프린트(IG3·1200m·총상금 14억 원)에서는 일본의 드래건웰즈가 우승했고 아메리칸스테이지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의 빈체로카발로는 최범현 기수와 호흡을 맞춰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나서 3위에 올라 국내 최정상급 스프린터의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빈체로카발로는 지난해 부산일보배, SBS스포츠 스프린트, 서울마주협회장배를 모두 제패해 한국경마 사상 첫 스프린터 시리즈 3관마가 됐습니다. 올해도 3월 부산일보배와 4월 SBS스포츠 스프린트를 연속 우승했습니다.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은 놓쳤지만 이미 시리즈 최우수마를 확보할 만큼 압도적인 성적을 쌓았습니다. 5월 기준 현역 최다인 통산 12승, 수득상금 2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마주는 김현강 현대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조교사는 서인석입니다. 빈체로카발로는 이전 마주였던 고 김인규 전 KBS 사장이 아끼던 경주마로, 김 전 사장이 지난 2월 3일 별세한 뒤 아들 김현강 마주가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어 열린 코리아컵(IG2·1800m·총상금 16억 원)에서는 일본의 딕테이언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최후미권에서 힘을 비축한 딕테이언은 막판 강력한 추입으로 선데이펀데이를 6마신 차로 따돌렸습니다. 한국의 어메이징칸은 진겸 기수와 함께 3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코리아컵은 국내 경마 역사상 처음 인터내셔널 G2로 승격된 뒤 열린 첫 대회였습니다. 일본마의 강세 속에서도 빈체로카발로와 어메이징칸이 나란히 3위에 올라 한국 경주마의 저력을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