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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완주한 8개월 임신부…전문의 의견은?
2026-09-07 19:45 국제,사회
[앵커]
완주의 기쁨을 만끽하는 이 여성, 임신 8개월 차입니다.
만삭에 가까운 몸으로 시드니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달려도 무리가 되진 않을까요?
배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승선을 통과하는 마라토너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한 여성, 임신 32주, 8개월 만삭의 미국인 알리 앤더슨입니다.
지난달 열린 시드니 마라톤대회에서 42.195km 풀코스를 2시간 59분 43초에 완주했습니다.
[알리 앤더슨 남편]
"아내는 임신 13주 차에도 보스턴 마라톤을 뛰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는 모든 분들이 용기를 얻고 영감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앤더슨은 평소 마라톤을 해온데다 주치의로부터 "무리한 질주가 아니라면 괜찮다"는 소견을 받고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임신부들에겐 과도한 운동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산모의 최대 심박수가 높아지면 태아의 심박수는 느려져 저산소 우려가 있는데다 산모 체온이 38.3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양수 온도가 상승해 태아의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노정래 /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교수]
"강도 높은 운동은 일반 산모분들한테는 부담이 되고요. (평소의) 반 정도 강도와 시간을 들여서 하는 게 권유 사항이고요."
특히 마라톤 과정에서 나타나는 극심한 탈수는 자궁 근육의 불규칙한 수축을 자극해 조기 진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