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서울문’인데…日신사 모양에 中홍등까지

2026-09-08 11:47   국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설치된 서울문. 사진=뉴스1(SNS 갈무리)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교류와 우호를 상징하기 위해 수도 타슈켄트에 세워진 '서울 문'(SEOUL MUN)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8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최근 타슈켄트 '서울 문'에 다녀온 한 누리꾼의 제보"라며 서울문 사진을 소개하면서 "일본 신사 관문인 '도리이'(鳥居) 형상에 중국풍 홍등까지 달아놓은 것으로 '서울 문'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곳은 다양한 한식당과 K뷰티 매장, K디저트 카페 등이 늘어선 거리이고, 타슈켄트 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며 "그런데 '서울 문'이라면서 일본 '도리이' 형상을 한 건 명백히 잘못된 일이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많은 외국인이 거리의 상징인 '서울 문' 앞에서 사진과 영상을 찍고 있다"며 "문화적 혼돈을 주지 않기 위해 당장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주우즈베키스탄 한국 대사관 등 관계당국의 조속한 조치를 주장했습니다.

서울시와 타슈켄트시의 자매도시 협정을 기념하기 위해 2014년 5월 문을 연 '서울 공원'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운하 옆 서울문 거리는 타슈켄의 대표적인 상업·복합문화공간이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