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BH(청와대)를 통해 코로나19 임상시험 관련 보고서를 올리라'고 말했다는 녹취록은 브로커 겸 사업가 양 모 씨가 근거 없이 꾸며낸 과장에 불과했다는 반박 자료가 나왔습니다.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8일 오후 "양 모 씨와 제3자 사이에 이루어진 통화는 법원의 재판 및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과장되거나 허위의 내용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A4 네 장 분량의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일부 매체는 2021년 10월12일 제넨셀 설립자 강 모 씨와 양 씨가 나눈 녹취록을 근거로 김 후보자가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해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BH를 통해 보고서를 올리라'고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양 씨는 당일 오전 9시16분 강 씨와 통화하기 4분 전인 오전 9시12분 김 후보자와 먼저 통화했는데, 김 후보자는 'BH'나 '청와대'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자와 양 씨가 나눈 녹취록에 따르면, 양 씨가 제넨셀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이 담당자들의 책임 회피로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자 김 후보자는 "그럼 직접 챙겨보라고 내가 얘기 한 번 해볼게"라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담당 부서를 물은 뒤 "식약처장 알 테니까, 그렇게 3상 허가를 빨리 내서 어쨌건 결과를 봐야 될 것 아니냐"며 "직접 처장님이 한번 챙겨봐 달라고, 보고해 달라고 할게"라고 말했습니다.
통화 말미에는 "국부 유출과도 관계가 있으니까"라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양 씨는 4분 뒤 강 씨에게 "지금 김승원 의원님과 통화했는데요. 식약처 담당자요. 어떻게 되는지 일단은 BH를 통해 보고서를 올리라고 했대요. 처장한테 왜 늦춰지는 건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 씨는 "자기(김 후보자)가 처장한테 BH를 통해 보고서를 올리라고 했는데 지금 전화가 와서 뭘 물어보길래 다시 한번 확인 전화한 거래요"라며 같은 취지의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준비단에 따르면 두 통화(9시12분, 9시16분) 사이 김 후보자와 양 씨가 주고받은 추가 통화나 문자 메시지는 없었다고 합니다.
양 씨가 김 후보자의 말을 전하는 과정에서 'BH 보고서'라는 허위 사실을 만들어 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하 녹취록 전문
21.10.12. 09:12
김승원-양○○
양○○ 오빠
김승원 어 ○○아
양○○ 저예요
김승원 이메일 보낸 거 봤는데 지금 이 약품 이름이 ES16001이야?
양○○ 네, 맞아요
김승원 ES16001이고 임상 1상?
양○○ 2상
김승원 1상 했고, 그다음 2상, 임상 2a
양○○ 네, 네
김승원 이거를 했다는 거야?
양○○ 맞아요 3상이 이제 이번에 식약처에서 찍어주면 3상이 이제 들어가는 거고
김승원 어, 어
양○○ 네 근데 식약처에서 계속 해달라고 한 거였어요
김승원 응
양○○ 근데 오늘 서류가 조금 바뀌어서 들어가는게, 먹는 치료제가 실패났다고 저번주에 났잖아요
김승원 응
양○○ 식약처에서 먹는 치료제 성공 나는 줄 알고 마크인가 뭔가 그거 관련해가지고 자료 더 떼어가지고 달라고 그래서 추가로 또 저번주에 줬는데
김승원 어
양○○ 그게 실패 났다고 그래서 다른 걸로 다시 또 메꿔가지고 이번 주에 다시 줄 거래요
김승원 이번 주에 다시?
양○○ 네 오늘 중으로 다시
김승원 마크는 지금 허가해달라고 미국에다가 신청했다는데?
양○○ 했는데 저번주 목요일인가 그때 실패 났다고 또 기사가 뜬 거예요
김승원 그럼 다시 또, 다시 또한 건가?
양○○ 네. 네
김승원 오늘 아침 뉴스에서 내가 봤는데
양○○ 아침 뉴스에서요?
김승원 그래서 지금 원하는게 뭐야, 지금?
양○○ 아, 이 지금 되게 데이터가 좋아요
김승원 어
양○○ 지금 있는 데이터가 다른 데...
김승원 95% 회복, 뭐 이렇게 나오네
양○○ 네, 네. 우리나라에서 이게 제일 좋아요 그거 진짜 믿어주셔도 돼요
김승원 어
양○○ 그래서 원래 12일 날, 오늘 식약처에서...
김승원 10월 12일? 어
양○○ 9월, 아니 10월 12일. 오늘 허가 내주기로 했어요
김승원 3상 허가?
양○○ 네
김승원 3상 실험 허가?
양○○ 네, 2상 끝났다 해가지고 허가 내주기로 했는데
김승원 어, 지연되고 있다?
양○○ 근데 또 딜레이가 되는거죠 왜냐하면 총대 메기 싫으니까, 담당자들이
김승원 응
양○○ 미루는거야, 계속
김승원 어. 어. 그럼 직접 챙겨보라고 내가 얘기 한번 해볼게
양○○ 네,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김승원 담당자가 어디. 어디야?
양○○ 담당자 이름 알아가지고 바로 보내드릴게요
김승원 무슨 처 어디야? 어디. 과가 혹시
양○○ 아. 제가 바로 확인해서 말씀드릴게요
김승원 아. 뭐 식약처장 알 테니까
양○○ 네
김승원 그럼 그렇게 3상 허가를 빨리 내서 어쨌건 결과를 봐야 될 거 아니냐
양○○ 그렇죠, 그렇죠
김승원 그런 식으로 직접 처장님이 한번 챙겨봐 달라고
양○○ 네. 네. 왜냐하면...
김승원 어, 보고해달라고 할게
양○○ 맞아요. 그 마크 걔네들은 70만원, 80만원인데 이거는 10만원대예요
김승원 응
양○○ 가격도 차이가 나지만, 데이터도 이게 더 좋대요
김승원 응
양○○ 왜 계속 수입으로 이렇게 의존하게끔 진행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는거죠
김승원 응, 오케이, 오케이, 알겠어
양○○ 네. 네
김승원 국부 유출과도 관계가 있으니까
양○○ 네. 네
김승원 어, 그려
양○○ 네. 감사합니다.
21.10.12. 09:16
강○○-양○○
양○○ 아, 예. 교수님.
강○○ 응.
양○○ 아, 예. 교수님. 아니. 지금 김승원 의원님 통화했는데요. 식약처 담당자요. 어떻게 되는 건지 일단은 BH 통해 가지고 보고서 올리라고 했대요. 처장한테 왜 늦춰지는 건지. 95% 이상 허가, 임상이 되어 있는 데이터가 보이는데 뭐가 문제인지. 그리고 오늘 오전에 마크인가 뭔가 그거는 저기, 승인 떨어달라고,
강○○ 승인 떨어...
양○○ 기사 나졌다면서요. 그래서 "그거 부합한 자료 같은데, 아니, 그거, 그거보다 더 좋아서 지금 얘기하는 거지?"라는 거예요.
강○○ 그렇지.
양○○ 그래서 "당연하죠. 그건 70만 원, 80만 원짜리고 우리는 10만 대라는데. 20만 원도 안 된다는데. 왜 비싼 거 수입해 가지고 진행해야 되냐. 지금 담당자들이 계속 책임 피하려고 미루는 거다. 이거 지금 미루는 게 말이 되냐. 국내적으로도 이슈가 되는 마당에 우리 K-뷰티네 K-보건이네 이러면서 코리아 지금 위상 높아가고 있는데 책임이 지금 중요하냐. 되든 안 되든 지금 빨리 터뜨려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러면서 이랬더니.
강○○ 그렇지, 잘하네.
양○○ 흥분하지 말라 그러면서 자기가 처장한테 BH 통해 가지고 보고서 올리라고 했는데, 지금 전화가 와서 뭘 물어보길래 다시 한 번 확인 전화한 거래요. 그래서,
강○○ 생약제제과.
양○○ 어. 그래서 아무튼 얘기는 지금 끝냈고요. ES16001에 치료제라는 거잖아. 그렇죠.
강○○ 응.
양○○ 이걸로 해서 진행을 한 거고. 그래서 저한테 "지금 전화해서 물어본 게 무슨 과야. 근데?"라고 해가지고 저과 모르는데요. 그랬더니 "아니야. 그냥 처장한테 얘기하면 알아서 할 테니까. 그래, 알았다." 그러고 끊으셨어요.
강○○ 이게 천연물신약이 다 생약제제과에서 해.
양○○ 그렇게 전달할게요. 그리고 보시면 아셨겠지만, 이○○ 씨 선정됐을 때 만세 하면서 옆에 포옹하고 막 그러면서 악수하고 인사했잖아. 이○○ 아저씨랑 악수하고. 그때 바로 김승원 의원이 옆에 있었거든요. 옆에서. 그래서 "지금 현재 BH에서 실세로 미는 거니까 오빠가 한번 힘써주세요." 그랬거든요. 혹시라도 궁금하거나 문의 사항 있으시면 교수님 연결할 테니까 통화 한번 해셔도 될 거 같아요. 일단 또 문의사항 오면 전화드릴게요.
강○○ 그리고 생약제제과 그러면 사람들이 착각하거든? 뭐, 한방이야? 이런 게 그거 아니다. 신약이다. 신약인데 천연물로 했기 때문에 담당과가 생약제제과가 돼, 우리는. 생약 아니다.
양○○ 예.
강○○ 오해한다. 사람들이 "이거 한약이야?" 막 이런다. 그렇지 않다. 천연물 신약이다.
양○○ 천연물이고, 신약이어서 과가 그렇게 된 거라고 얘기할게요.
강○○ 우리, 우리나라는 이제 어떤 질환이든 천연물로 가면 무조건 생약제제과부터 가는 거거든.
양○○ 예, 알겠습니다. 교수님, 저 이따가 학교 일찍 갈 건데 시간되면 사무실로 들어갈게요.
강○○ 너, 너 학교 간다고?
양○○ 오늘 수업이잖아요. 정00 교수님.
강○○ 아, 내가, 나 3시에 00이랑 미팅 중일 거야. 뭐, 3시 반 정도, 3시 40분 정도면 끝날 거야. 잠깐 뭐, 들어가기 전에 보겠네. 너, 너 4시잖아. 수업.
양○○ 저요. 예. 4시 반이요.
강○○ 어. 어. 4시쯤 내가 또 정신과 가야 될 거 같은데. 아무튼 와봐.
양○○ 알겠습니다. 일단은 출발하면서 전화드릴게요.
강○○ 카톡 줘.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