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국민만 보고 설명”…청와대 연락 여부엔 ‘침묵’

2026-09-11 09:15   정치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출처 : 뉴스1)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11일) 국회의원·장관 겸직 논란 등에 대해 "국민만 보고 필요한 부분을 소상히 설명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겸직이 법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장관 후보자에게 더 높은 기준이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여러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무겁게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은 '다시 인사청문위원이 됐을 때 꼼수를 부린 후보자가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하면 지적할 수 있겠느냐', '여전히 겸직이 문제없다고 생각하느냐', '기자회견 이후 청와대에서 연락 온 것이 있느냐', '어제 해명으로 2030 세대의 마음이 돌아섰다고 보느냐'고 물었지만 용 후보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출근길 현장에서는 한 남성이 피켓을 들고 "용혜인은 정신 차려라"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남성이 용 후보자를 따라 회전문에 함께 들어가자 경찰이 제지하려 했고, 용 후보자는 "그냥 두세요"라며 이를 말렸습니다.

용 후보자는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인사청문회를 열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경은 기자 g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