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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장갑차 빼앗겼는데 “후티와 안 싸워”
2026-09-13 18:4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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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전선에 집중하면서 홍해 전선 개입을 주저하는 사이, 이란을 등에 업은 후티 반군은 연일 점령지에서 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사우디의 군사 지원 요청을 거절한 트럼프 대통령, "후티가 미국과 싸우길 원치 않는다"며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정윤아 기자입니다.
[기자]
총을 든 군인이 장갑차 앞에서 환호합니다.
친이란 후티반군 매체의 최근 방송 영상인데, 방송기자는 직접 장갑차에 올라타기도 합니다.
다른 영상 속 후티 반군도 장갑차에 직접 올라타 봅니다.
예멘 정부군이 남기고 간 미국산 장갑차로 추정되는데, 이를 통해 점령 성과를 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후티 측 매체는 불타는 군용 차량과 수많은 사상자 등 예멘 정부군의 피해로 추정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홍해의 핵심거점인 '모카항'을 점령한 후티는 또 다른 군사요충지인 페림섬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티는 또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사우디 남부 샤루라의 군사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격도 거셉니다.
예멘 관영통신은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모카항 인근에서 후티의 차량과 무기를 파괴하고 조직원들을 사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해 내 군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미국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앞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군사지원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티반군과 싸울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들(후티 반군)은 우리가 개입하지 않기를 훨씬 더 원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박은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사우디는 오는 14일 이란과 직접 대화에 나서 원유 수송로와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정윤아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