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만 늘고 월급은 그대로”…中 젊은 직장인들 ‘승진 거부’ 확산

2026-09-16 16:47   국제

 중국 청년 직장인들 사이에서 승진을 거절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뉴시스

중국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업무와 책임만 늘고 보상은 크지 않다는 이유로 승진을 거절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승진 제안을 거절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잇따르며 관련 조회수가 400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직장인들은 회사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현재 업무에 만족한다거나 아직 승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식의 이른바 ‘거절 스크립트’까지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위 경영진과 실무자 사이에서 업무와 책임이 집중되는 중간관리직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실제 세 차례 승진을 거절했다는 한 직장인은 관리직의 책임과 부담에 비해 급여 인상 폭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영국 채용업체 로버트 월터스의 2024년 조사에서 Z세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중간관리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72%는 다른 사람을 관리하기보다 자신의 발전을 우선한다고 답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