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현수막은 철거시키더니…日, 도요토미 공연 논란

2026-09-17 14:15   국제

 2021년 도쿄 올림픽선수촌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촌 환영 공연에 등장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진=뉴스1·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촌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인물이 등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일본 나고야 긴조항에서는 크루즈 선수촌으로 쓰이는 대형 여객선 '코스타 세레나호'의 접안을 기념해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이 등장하는 공연이 열렸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켜 동아시아의 평화를 깨트린 인물이다. 일본의 과거 행적을 돌아보면 더욱 납득하기 힘든 처사"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외벽에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 문구를 차용한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일본측의 반발로 철거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서 교수는 "이순신 장군은 안 되고 침략의 역사로 주변국에 큰 상처를 남긴 도요토미는 등장시킨 일본의 이중적 잣대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