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비핵화 전제 선조치로는 北과 어떤 논의도 시작 못 해”

2026-09-17 15:35   정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비핵화가 전제조건이 되는 선조치, 후보상 접근으로는 (북한과) 그 어떤 논의도 시작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장관은 17일 서울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공존 3대 청사진: 평화체제로의 여정’ 종합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강조하는 이유”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특히 정전체제가 지속되는 한 북핵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없고 지속 가능한 평화공존을 이룰 수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대신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틀로 ‘바구니론’을 제안하고 “이 바구니는 한반도 전쟁 종식, 남북 간 평화공존 제도화, 북미 및 북일 관계 정상화, 북핵 고도화 중단, 경제협력과 공동번영 등 의제를 포괄적으로 담는 큰 틀”이라며 "어느 하나도 후순위로 미뤄놓지 말고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큰 바구니는 여러 의제를 단순히 모아놓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거래와 협력의 공간을 넓히고 협상 타결의 가능성을 높이는 협상전략이자 이행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