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부수고 방화…세계 곳곳 ‘고유가 시위’

2026-09-17 19:4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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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사태가 잠잠해지긴커녕 전선이 넓어지면서 국제유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고유가 여파는 전세계로 번지고 있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시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윤아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어가 불타고 시위대가 도로를 막습니다.

유조차들은 움직이지 못한 채 멈춰있습니다.

정부가 경유 가격을 40% 올리자 화가난 시리아 시민들이 도로를 막고 경찰차를 부수고 국기를 밟기도 합니다.

[야세르 살림 / 시리아 시위자]
"시위의 가장 큰 이유는 경유(디젤) 가격 인상입니다. 시민들이 원하는 건 연료 가격을 전반적으로 낮추는 것이고, 특히 경유 가격을 내려달라는 겁니다.”

포르투갈에서도 기름값 인상에 반발한 운전자들이 느림보 운전으로 항의시위에 나섰습니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어부들은 기름값과 정부정책에 항의하며 유류 창고를 봉쇄하고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과테말라에서도 시위가 벌어지는 등 고유가 충격이 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란전이 장기화되고 중동 석유시설과 수송망까지 잇따라 타격을 받으면서 국제유가는 지난 10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향후 유가는 세계 원유 공급량의 4%를 담당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의 재가동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피격으로 멈춘 송유관이 며칠 내 재가동될 것으로 낙관했지만, 완전한 회복까지 6주 이상 걸린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