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李 ‘집값’ 책임 전가 발언…현실 인식 제대로 하시길”

2026-09-18 15:51   정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집값 상승과 관련해 전 정부와 자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제발 지금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 세계'에 대한 인식만이라도 제대로 하시기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대통령께서는 기자회견에서 2022년 이후 서울의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그 책임을 전임 정부와 오세훈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하셨다"면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 시장은 "대통령께서 주택이 착공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과정과 시간이 필요한지 모르실 리 없다"면서 "서울 전역의 재개발·재건축을 모조리 해제하며 그 과정을 통째로 날려버린 분이 박원순 시장이라는 것은 대통령께서 아무리 부인하고 싶어도 달라지지 않는 사실"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서울시가 대통령께 제출한 재개발·재건축 경과 보고서를 제대로 들여다보기만 했어도 오늘과 같은 말씀은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보고서를 들춰보지 않으신 것인지, 보고도 믿고 싶은 내용만 골라 보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