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초 간격 두 번 ‘쾅’…6시간 작전 전말

2026-09-29 19:0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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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뢰 폭발 사고 당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시간대별로 전모가 이제 드러났습니다.

MDL 이남 지역 지뢰 해체 작전에 투입된 시간이 9월 21일 오전 8시, 지뢰 폭발 이후 사고 현장을 빠져나오기까지 긴박했던 6시간을 김정근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기자]
지난 21일 오전 8시 11분, 육군 25사단 장병들이 전술 차량을 타고 GP 철책을 넘습니다.

한 시간 뒤인 오전 9시 13분 수풀이 잔뜩 우거진 DMZ 수색로 개척에 본격 돌입합니다.

지뢰탐지기와 예초기를 활용해 침착하게 기동로를 확보합니다.

선두에는 탐지조와 지휘조 작전지원조 9명이, 200m 후방에는 통신병과 의무지원 후방경계 대원 9명이 대열을 갖췄습니다.

25사단 수색대대장은 MDL 근처까지 도착한 뒤 작전 종료를 선언했고, 철수하려고 공병 중사가 왼발을 내딛는 순간, 폭발이 일어납니다.

그 때 시간. 오전 10시 51분.

58초 후 두 번째 폭발이 벌어집니다.

첫 폭발 때 공병 중사가 다쳤고, 부상자 안전을 확인하려던 수색대대장이 또 다른 지뢰를 밟은 겁니다.

폭발 직후 엎드린 대원들은, 손곡괭이로 지면을 조금씩 걷어내는 방식으로 안전로를 확보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갈색 물체도 추가 발견했습니다.

지뢰를 밟은 수색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입었고,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 피해를 입어 곧바로 지혈을 받았습니다.

대원들은 2인 1조가 되어 부상자를 안전지대까지 후송했습니다.

오전 11시 40분쯤 헬기가 DMZ 내로 진입했고, 응급구조사가 헬기에서 하강해 응급처치에 나섰습니다.

부상자 3명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후 2시 47분 부상자 3명을 제외한 장병 15명은 도보로 사고 현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