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유엔 연설 고려?”…李 대통령 “음모론 부추기면 안 된다”

2026-09-29 19:0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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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야당은 북한에 손을 내민 대통령 유엔 연설 때문에 현장 조사를 늦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주장했고, 청와대는 전혀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은 음모론을 부추기면 안 된다고 경계했는데, 워낙 예민한 일이라 정치권도 양보 없이 첨예하게 맞붙었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

야당은 왜 지뢰 폭발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소집되지 않았냐고 따졌습니다.

[강신철 / 국방부 장관]
"<왜 (청와대에) 건의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은 군이 먼저 사실 확인이 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 대통령의 유엔 연설 때문에 군의 현장 조사가 늦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의원]
"처음부터 북한군의 지뢰라고 추정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추석, 또 대통령의 유엔총회, 이게 다 지나서야…"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적으로 유엔 연설 같은 걸 고려했다면, 청와대에서 (수색로 개척을) 뒤로 훨씬 미루라고 했을 거 아니에요."

청와대 관계자는 "군의 현장 조사는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군 당국은 유엔사와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음모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제42회 국무회의]
"안보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근거 없는 음모론 부추기면서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당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똥별' 발언도 문제 삼았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동훈 의원은 장성들을 사고처리를 지연하고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똥별'이라고 비하했어요. 있을 수 없는 비하의 단어를 쓰고 있는데 장관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적절하지 않은 표현 같고.>"

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지뢰를) 심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북한 대변인이냐"고, 한동훈 의원은 "'북한이 재미삼아 지뢰 심었다'는 말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구혜정

서창우 기자 realbr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