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분 보디캠에 찍힌 폭발 사고 현장

2026-09-30 18:5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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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매설된 북한 지뢰의 폭발이다” 잠정 결론이지만 진상 조사가 한창입니다.

단초가 될 수 있는 영상 자료가 있는데요.

폭발 당시 작전에 나갔던 장병의 가슴에 보디캠이 달려 있었습니다.

3시간에 가까운 170분의 영상이 찍혔는데, 국방위에서 비공개로 그 영상의 주요 부분을 상영했습니다.

저희가 회의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을 취재해 그 날 진입부터 폭파 당시, 부상자 후송까지 당일 상황을 재구성했습니다.

첫 소식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강신철 / 국방부 장관(어제)]
"날것의 영상입니다. 그래서 인원을 좀 최소화시켜주시고 카메라나 CCTV 이런 것들을 좀 정비해 주시고."

지뢰 폭발 사고 당시 보디캠 영상이 비공개로 재생됐습니다.

당시 수색대 후미에 있던 대원의 보디캠 영상입니다.

첫 장면은 병사들이 산악바이크와 전술차량을 타고 GP 추진 철책으로 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차량에서 내려 지뢰 덧신을 신은 병사들. 소통문을 열고, 수풀을 헤쳐나가며 수색로를 개척합니다.

지뢰를 밟으면서 1차 폭발로 발뒤꿈치를 다친 중사, 처음엔 부축을 받다가, 체구가 큰 자신을 부축하느라 장병들이 힘들어하고, 대대장이 더 많이 다친 걸 고려해 "스스로 기어가겠다"고 말합니다.

이후 언덕 위를 포복해서 탈출합니다.

2차 폭발로 발목에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은 병사들의 응급조치를 받은 뒤 나무와 군복으로 만든 임시 들것에 실렸고, 이송을 맡은 병사 3명은 대대장이 정신을 잃지 않도록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을 걸었습니다.

총 170분 분량의 보디캠 영상 17개 중 7~8개 주요 영상이 재생됐습니다.

두 차례의 지뢰 폭발 당시 장면은 보디캠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폭발 지점 근처 대원의 보디캠 1대가 당시 작동되지 않았다는 게 군이 설명한 이유입니다.

영상 재생 후 당시 국방위에는 숙연한 분위기가 감돈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