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샷]대기록 세운 날 ‘96년생 선수들 은퇴설’

2026-10-07 20:11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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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김종석의 샷.

어제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 선수가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프리킥 골을 넣으며 전설 차범근 감독의 A매치 최다 골 기록(58호 골)을 넘어선 역사적인 경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기록을 세운 날에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선수 1996년생 동갑내기들이 동료들에게 국가대표 은퇴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시작은 어제 경기 직후, 세 사람이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에서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부터였습니다.

이후, 세 사람이 오랫동안 라커 룸에서 나오지 않자 은퇴를 논의 중이라는 소문이 퍼진 건데요.

사실, 이 세 선수에겐 '은퇴설' 관련 낌새가 있긴 했었습니다.

[김민재 / 축구 대표팀(지난 2일)]
Q. 수비 선수들이 너무 불쌍했다고 말했는데? 전체적으로 어떤 수비수들만 불쌍하다 이렇게 말했었는데 사실 전체적으로 많이 뛰어줘야 된다 하는 게 그냥 단순한 km 수 얘기하는 게 아니라 경합을 다 같이 해야 되고 90분 내내 싸워야 되고… 지금 몇 년 동안 그런 문제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 같아요.

[황인범 / 축구 대표팀(어제)]
오늘 경기는 민재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희찬이랑 오랜만에 저도 경기장에 다시 원 없이 뛰었었던 것 같은데. 경기장에서 오늘 우리 진짜 최선을 다해서 어린 선수들한테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오늘 경기 뛰면서 너무 행복했고… 여러 감정이 좀 많이 올라왔었던 거 같아요. 항상 대표팀에 오면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저도 이제는 고참급 나이가 됐다 보니까.

다만, 축구협회는 "라커 룸에서 은퇴 언급은 없었고, 선수들이 속내를 토로하고 스태프가 위로하는 자리였다"고 재차 해명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수면 위로 올라온 대표팀 내부 갈등에 대해선 심각한 수준일 수 있죠.

이미 지난 북중미 월드컵 당시 인터뷰 보이콧을 할지 말지 두고도 '92라인'으로 대표되는 손흥민, 이재성 등과 '96라인' 세 선수 간 갈등 얘기가 흘러나왔습니다.

[손흥민 / 축구 대표팀 주장(어제)]
Q. 대표팀 분위기는? 선수들도 당연히 그런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좀 무거웠던 거는 사실인 거 같아요. 그건 제가 볼 때는 좋은 징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사실 축구라는 스포츠가 매번 좋을 수만 없고 매번 이길 수만 없잖아요. 다른 팀들도 잘 준비하고 또 이기기 위해서 항상 경기장에 나서기 때문에…

원 팀이라고 다 사이가 좋을 순 없을 겁니다.

다만,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으로 이어지는 역대급 황금세대 멤버가 계속해서 은퇴 결심이든 은퇴 소동이든 갈등설만 불거지면 그간 경기력이 떨어진 게 사이가 안 좋아서다.

축구협회도, 감독도 이걸 조율하지 못했다.

이런 추측을 피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저는 1분 뒤에 돌아오겠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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