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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냐 희화화냐…‘지뢰 폭발 정쟁’ 광고 논란
2026-10-12 19:5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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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쪽 다리로 위태롭게 선 장병, 어떻게 보이십니까.
북한 지뢰 폭발 이후 공방에만 치중하는 정치권을 꼬집기 위해 만든 광고라는데, 의견이 엇갈립니다.
정서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성이 땅바닥에 받침대를 놓고 철제 기둥을 차례로 연결해 세웁니다.
이어서 입간판을 기둥에 고정합니다.
군 장병이 부상 당한 발을 부여잡고 한쪽 다리로 힘겹게 서 있는 그림이 보입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장병 표정 뒤에 "지뢰는 발목을 날렸고, 정치는 발목을 잡는다"며 "국가안보엔 여야가 없다"고 적어놨습니다.
제작자는 북한 지뢰 폭발 사건 이후 정치 싸움만 하는 정치권을 비판하려고 만든 광고라고 설명합니다.
[이제석 / 광고연구소 대표]
"안보가 지금 위협받는 상황에서 네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싸우는 이런 모습이 조금 국민들 보기에 안 좋은 것 같아서 (만들었습니다)."
전직 군인들도 제작에 참여했는데, 지뢰 폭발로 부상을 당한 장병의 피해를 너무 가볍게 다룬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장병의 왼쪽 팔에 못마땅한 상황을 지적하는 비속어를 적은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곳 용산어린이정원 내부와 경기 파주 자유로 인근 등 2곳에 세워진 광고판은 설치 하루 만인 어제 자진 철거됐습니다.
제작자 측은 공개됐던 광고판은 테스트용이라며 향후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서환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형새봄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