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신지호 “추미애, 독불장군 스타일…대선 전략적 포지셔닝하는 듯” [정치시그널]
2026-10-14 10:3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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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전 국회의원 / 박원석 전 국회의원]
신지호 "김지용 OK냐 아니냐 여당 내부 내전이 오늘 관전 포인트".
신지호 "신천지 민주당 집단 입당, 내년 총선 모드인데 뇌관 될 것"
박원석 "정청래 쪽서 국물도 남김없이 밝히자며 역공, 김민석 딜레마 빠진 듯"
신지호 "두 목소리 있었는데 이 대통령이 딱 이쪽이 맞다 해버린 것"
박원석 "정동영, 2005년 통일부 장관 당시 향수에 젖어있는 듯"
박원석 "강경화, 한동훈이 그렇게 묻는다고 얘기 따라갈 필요가 있었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채널A 기자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박원석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유승진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신박한 수요일 두 분과 함께 출발해 보겠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 박원석 전 의원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 유승진 :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제가 오프닝을 바꿔보려고 합니다. 제작진이 소통하는 방송을 하라고 지적을 주셔서. 지금부터 시청자분들 댓글 많이 달아주시고 출석체크도 해 주시면 제가 틈틈이 질문도 읽어드리고 저희 패널분들께도 관련한 질문을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면 정보수O님, 정민O님, 박도O님, 샤넬님 들어오셨네요. 어서 오십시오. 계속해서 댓글 남겨주시면 관련해서 질문도 또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출발해보도록 하죠.
그전에 저희가 어제 방송에서 패널 발언 가운데 민주당 지지율이 저희 당 지지율보다도 낮다는 발언이 있었는데, 이것과 관련해서 민주당 지지도는 35.5%, 국민의힘은 41.3%로 양당의 정당 지지도 차이가 오차범위 내였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첫 이슈는 이 얘기 안 해볼 수 없습니다, 신 의원님. 잠시 뒤죠. 김지용 후보자 청문회 드디어 열립니다. 일단 관전 포인트로 꼽아보면 뭐가 있을까요?
▶ 신지호 :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 행안위원 중에 김지용 낙마가 몇 명이고 김지용 사수가 몇 명인지.
▷ 유승진 : 인원수?
▶ 신지호 : 그 첫 질문하는 거 보면 딱 갈라져요. 몇 대 몇이다. 그러면 이제 국민의힘은 그걸 딱 파악하고 나서 이거를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할지 전략을 거기서 결정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런데 이게 원래 여야가 이제 사수냐, 낙마냐를 가지고 대립하는데 이런 청문회는 처음 봐요. 여당 내부에 내전이 벌어져서 김지용 오케이냐, 아니냐. 여당 내전이 오늘의 관전 포인트죠.
▷ 유승진 : 내전. 어떨 것 같습니까? 관전 포인트.
▶ 박원석 : 그런 관측이 있죠. 실제로 여당 내에 윤건영 의원이라든지 박주민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아주 철저한 검증을 예고를 했고 또 부정적인 의견 피력을 해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제 여당 의원들 중에도 김지용 후보자에 대해서 야당 못지않게 그렇게 검증에 나서는 의원들이 있을 거라고 보고.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은 입장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이게 임명 동의 입장인 건지, 아니면 거부 입장인 건지. 지켜보면서 입장을 정하겠다는 게 웃기기는 한데 아무튼 여당이 하는 걸 보면서 보겠다. 싸움 구경하는 거죠. 그런데 저는 좋아요. 원래 국회의 임무가 공직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지 않습니까, 여야를 막론하고. 자질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국회가 지적하고 비판하고 혹독하게 검증해야 하는데 사실에 근거하고 기초해야 한다는 게 중요한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 여당 내부에서 나오는 비판을 보면 사실에 대해서는 일일이 또 청와대에서 반박도 하고 행안부에서도 그에 대해서 설명도 하고 하니까 해명이 되면 골대를 옮겨요. 이번에 이래서 안 된다. 다음번에 저래서 안 된다. 그러니까 일종의 하나의 프레임이 됐습니다. 그래서 친윤 검사라고 지금 낙인을 찍는데.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에 검사장이 됐어요. 그렇기 때문에 친윤이다. 이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리고 당시에 검사장으로 승진시킨 주체는 법무부 장관입니다. 추미애 장관이에요. 문제 제기를 했더니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없었다. 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친윤 검사라는 그런 규정의 가장 큰 근거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당시에 그 징계에 반대하는 검사장들의 성명을 낸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검사장들 연명한 거 보면 되게 재미있는 현상이 있어요.
당시에 한동훈 검사장 이름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성윤 검사장 이름도 없어요. 그러니까 친윤과 반윤은 뺀 거예요, 그 성명에서. 이게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될 걸 우려해서 당시에 그 성명을 주도했던 검사장 한 분한테 제가 얘기를 직접 들었어요. 그래서 친윤, 반윤은 오히려 다 제외하고 그런 입장이 없는 검사장들로, 왜냐하면 이게 절차에 관한 문제 제기였거든요.
그런 거였지, 그 자체가 정치색이 있거나 정치적 목적이 있었던 그런 성명이 아니었는데. 대검 간부로서 거기에 이름을 올렸다는 이유로 이런 배경이 있는데 친윤 검사라고 낙인 찍는 것도 말이 안 되고. 그리고 윤석열 때 좌천됐잖아요. 최은순 씨 구속시켜서, 재기수사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는 거의 XX 욕을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는 거 아닙니까?
▷ 유승진 : 알겠습니다. 길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길게 좀 말씀해 주세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옛 친윤이냐, 반윤이냐 이것가지고 계속해서 추미애 지사, 김용민 의원 등등이 친윤이냐 했더니 대통령이 아니야, 내가 알아봤더니 반윤이더라. 그러니까 또 추미애 지사가 친윤인 이유 1, 2, 3 써서 재반박하고. 이런 거 아니에요. 국민 보기에 민망한 거 아니에요. 이게 수사기관의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누가 잘할 것인가. 오로지 그 기준으로 골랐다. 이래야 하는데 친윤이냐, 반윤이냐는 정치적 분류법 아니에요.
그걸 가지고 대놓고 싸워요, 대놓고. 대통령과 경기지사가. 국민을 뭘로 알고 지금 이런 식의 행위들을 하는지. 정말 낯부끄러운 줄 모른다, 이분들은. 그런데 솔직히 추미애 지사가 이 김지용 후보자, 아니 윤석열 장모 재기수사 명령해서 그렇게 한 건 맞아요. 그러니까 반윤인 측면도 있죠. 그러니까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러면 추미애 지사가 왜 이렇게 거의 뭐 도시락 싸들고 반대 운동하듯이 하는 진짜 이유가 뭐냐? 그것이 궁금한 거 아니에요.
저는요, 4명 중수청장 후보자 중에 1명이 김관정 후보자가 있었어요. 이 사람이 누구냐면 동부지검장을 했거든요. 그런데 추미애 아들 카투사 갔다가 병역 이탈하고 뭐 그 사건, 무혐의 처리를 해준 사람이에요, 김관정. 어찌 보면 은인이죠. 그런데 이게 다시 지금 대검에서 제기 수사 명령이 돼서 재기 수사가 진행 중에 추미애 아들이 출국해버렸어요.
그러니까 지난 6·3지방선거 때 경기지사 후보자 토론회 때 추미애 당시 후보가 어떻게 해명했냐면 유학 중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재기수사 진행 중에 일선에 의하면 튀르키에 있는데 귀국을 안 한다.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기소 중지 상태예요. 그러니까 앞으로 그러면 추미애 아들 사건도 어디서 마무리를 하겠습니까? 영영 귀국 안 하고 외국 떠돌 거예요? 그거 아니잖아요. 언젠가는 귀국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중수청장, 중수청에서 수사할 거예요, 재기수사. 저는 그 문제라고 봐요, 솔직히.
▷ 유승진 : 물론 추 지사가 그 문제 때문이라고 본인이 그렇게 밝힌 바는 없습니다.
▶ 신지호 : 그렇게 절대 얘기 못하죠.
▷ 유승진 : 그래서 아직은 의혹 단계지만 어쨌든 보면 어제 추미애 지사 얘기를 해서 넘어가면 국감 때 나오셔서 보니까 오전에는 김지용 후보자에 대해서 별로 얘기 안 하시다가 오후 되니까 거의 작심한 듯이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심경 변화가 있었을까요, 추 지사가?
▶ 박원석 : 심경 변화가 아니고 애초부터 그렇게 작전을 짜서 나온 것 같아요.
▷ 유승진 : 오전부터 그렇게.
▶ 박원석 : 오전부터 하면 이게 전면전이 되잖아요. 경기도 국감인데 본질이. 그에 따른 또 역풍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오전에는 어쨌든 그건 다른 기회에 말씀드리고. 경기도청 국감이니까 거기에 집중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오후 들어서 뭐 준비했던 본인의 카드를 꺼낸 거죠. 보고 읽더라고요. 보고 읽는다는 건 준비했다는 얘기잖아요, 메모를.
때문에 추 지사가 경험도 많고 본인이 법무부 장관도 했고 당대표도 했고 6선 국회의원이고 나름 이제 자기 노련한 계산을 해서 나온 거죠. 그래서 오전에 그걸 꺼냈다가 그냥 여당 내 여권 내부 갈등으로 오히려 그 국감 자체가 이슈가 되면서 추미애 지사한테 비판이 쏟아질 걸 감안해서 오전에는 약간 톤 조절을 한 것 같고 오후에 했는데 결국 추미애 지사는 자기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한 거예요, 그 국감을 통해서.
그리고 작심하고 한 거고. 아니, 본인이 지금까지 쭉 해왔던 얘기가 있는데 그걸 국감 때 얘기 안 하면 자기 정치적 이득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어쨌든 자기 목적 달성을 다 한 거라고 보고. 그런데 이제 비판은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게 그 질문이 오더라도 어제 국감 자리는 경기도 국감이었지, 무슨 김지용 후보자의 적절성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제 입장이 있지만 그건 다른 기회에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하는 게 경기지사로서 맞는 얘기죠.
▷ 유승진 :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 박원석 : 그런데 증인으로까지 불러달라. 그 증인 채택이 전달되지 않는 것도 알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도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정치적인 행위고.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 정치적 목적에 말하자면 맞게 행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유승진 : 증인 채택이라는 게 원래 사전에 이루어지니까 전날에는 물리적으로 안 되는 거잖아요.
▶ 신지호 : 안 되죠. 그러니까 이게 국정감사를 자신의 어떤 정치적 프로파간다의 장으로 활용을 한 거죠. 그리고 이분은 벌써부터 이재명 다음은 나다. 지금 여권 내 뚜렷한 차기 주자가 애매하니까 내가 한번 이참에 떠보자.
▷ 유승진 : 어제 대놓고 그 질문이 나왔어요.
▶ 박원석 : 추미애 지사의 개인적 특성도 있어요. 당내 계파 갈등 문제로 보기도 하는데. 그런데 이른바 친문 쪽에서도 지금 추미애 지사의 행보에 대해서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분이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팀킬을 해요. 여당일 때 팀킬을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도 시켰었죠. 그것도 범여권의 구성원인데 그런 행동을 했다는 말이에요.
▶ 신지호 : 18대 국회에서 환노위원장인데 노동법 개정을 그 당시 한나라당과 손잡고 통과시켰어요.
▶ 박원석 : 그것 때문에 징계받았어요, 당에서. 문 걸어잠그고 당시에 차명진 이런 사람하고 타임오프제 통과시키면서 당시 여당 원내대표가 가서 문 두들겨도 안 열어주고 통과시켰어요. 게다가 본인이 당대표일 때 드루킹 사건 일어났잖아요. 그것도 본인이 지시해서 조사해서 거기로 간 거예요, 결국에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임기 말에 얼마나 비판을 했습니까?
추-윤 갈등 때 윤석열 편 들었다고. 그렇기 때문에 친문계에서도 추미애 지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지금도 똑같은 팀킬을 하고 있는 건데 왜 그러냐 하면 추미애 지사는. 자기 생각만 해서 그래요. 당이나 진영이나 아니면 함께 일하는 동료 이 생각을 하는 게 아니고 극단적으로 자기 생각만 하니까 이런 팀킬이 나오는 거예요.
▷ 유승진 : 그래서 어제 대놓고 이런 질문이 나와서 읽어드리려고 합니다.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이“이재명 대통령을 키웠다고 하는데 후회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어봤어요, 추 지사한테. 추 지사가 황당한 듯 ‘허’ 웃으시더니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라고 했는데. 일단 두 가지가 궁금합니다. ‘허’의 의미는 뭐고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라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어디선가 과거에 추 지사가 했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한 거 아니에요. 이재명을 키웠다는 표현을. 그런데 지금 대통령인데. 그리고 아까 호의호식 아니라고 자꾸 하는 이유가 대통령과 과도한 대립각 세우는 건 부담스러운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예스, 노 하기가 뭐 하잖아요. 그래도 과거에 자기가 뱉은 말은 맞잖아요. 그럴 때 그냥 나오는 감탄사가 ‘허’예요.
▷ 유승진 : 민망하면.
▶ 신지호 : 그렇죠. ‘허’ 뭐 그런 질문까지 어디서 뒤져서 그런 질문까지 나한테 하냐. 뭐 그런 감탄사 아니겠어요?
▷ 유승진 : 추미애 지사 속으로는 이게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라고 생각을 안 하지 않을까요?
▶ 신지호 : 그런데 추미애라는 정치인의 그 특성이 지금 우리 박 위원이 여러 사례 얘기해줬지만 정말 독불장군 스타일이에요, 독불장군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리고 본인은 최근에 행보 보면 나름대로 전략적 포지셔닝을 하는 것 같아요. 차후 자신의 어떤. 그러니까 경기지사라고 하는 이 4년짜리 임기가 보장되는 선출직. 그 나름대로 자율성이 있는. 그렇잖아요. 그걸 확보를 했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에 서울시장, 경기지사 다 이번에 광역단체장들이 다음번 2030년 대선 있잖아요. 그 임기가 딱 떨어져요. 자기들 임기 4년 임기 딱 끝나고 대선 준비하면 딱 맞아요. 이런 게 쉽지가 않거든요.
▷ 유승진 : 그렇군요.
▶ 박원석 : 이게 서울시장과 다르게 경기지사는 트라우마들이 있어요. 뭘 해도 부각이 안 된다, 경기지사는. 별 수를 다 써도 경기지사가 이슈의 중심이 되거나 언론에 회자되거나 그 어쨌든 경기지사의 한계를 유일하게 뚫은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이에요. 정치적 존재감을 발휘를 한 거죠, 이를테면 권력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추미애 지사가 그거 지금 따라 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의 권력이 여당이라는 게 추미애 지사로서는 치명적인 거죠. 이재명 지사 당시에는 야당이었어요. 때문에 권력과 대립각을 세워도 진영 내부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진영 갈등을 일으킨 거 아니에요, 추미애 지사 방식이. 그런 데다가 본인의 팀킬의 역사 이것까지 더해져서 왜 또 내부 총질이냐, 이런 평가를.
▶ 신지호 : 이재명 경기지사 2018년이니까 문재인 정권 때.
▶ 박원석 : 그러니까 그전에. 정치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일 때 성장할 때, 성남시장일 때. 박근혜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어떻게 보면 박근혜 정권이 키워준 면이 있잖아요, 이재명 시장을. 추미애 지사도 비슷한 거를 하는 건데 경기도지사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언론에 나올 일이 없어요. 그러니까 계속 이제 경기도정이 아닌 중앙 정치의 이슈를 가지고서 저렇게 자기 어필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일종의 대권 전략인 거죠, 추미애 지사의.
그렇다 하더라도 김지용 후보자는 대통령의 인사권 영역이잖아요. 그리고 합리적 근거를 가지고 반대하면 있을 수 있어요. 김승원 후보자라든가 용혜인 후보자에 대해서 반대하면 할 수 있죠. 그런데 그런 건 또 반대 안 해. 그러면서 이것만 그냥 물고 늘어지니까 저거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 이런 평가를 받는 거죠.
▷ 유승진 : 그렇군요. 여권 내부 얘기를 조금만 더 해볼게요. 여권 관련해서 질문 올려주시면 저희가 여쭤봐 드리도록 하고요. 일단 슬슬 당 지도부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는 얘기들이 나오는 이유는 친청계로 꼽히는 최민희 의원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한 방송에서 이제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걸 두고서는 “시원치 않다는 표현은 너무 우아하다. 처참하다. 정말 위기 징후다.”라고까지 직격을 했는데 여권 내부가 심상치 않네요, 계속.
▶ 신지호 : 그렇죠. 지금 이대로 가면 과거 2016년인가요. 2016년 총선에 문재인 민주당과 안철수 국민의당과 한 지붕 안에 있다가 쪼개졌잖아요. 그와 비슷한 양상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정도의 내부 갈등, 내전이다. 뭐 이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이제 이럴 거예요, 아마. 이게 진정이 되려면 총선 공천과 관련한 대타협이 이른바 당권파와 비당권파 이쪽과 대타협이 이루어져야 할 거예요.
그런데 그게 없이 2024년 총선 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총선 공천, 총선 지휘 다 했잖아요. 그때 봤잖아요, 비명횡사. 비명을 했다가는 총선, 공천에서 어떻게 되는지 다 목격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내년 되면 벌써부터 이제 총선 모드로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또 하나의 변수가 등장한 게 신천지 민주당 집단 입당이 보도에 의하면 최소 3만 명에서 5만 명.
거의 국민의힘 합동수사본부에서 발표한 수준이거든요. 국민의힘이 오만 육천몇백 명이라고 합수부에서 그때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주로 반명, 신천지는 반명인 건 맞잖아요. 경기지사 시절에 악연이 있잖아요. 신천지와 이재명 경기지사와 악연이 있기 때문에. 그러면 이게 신천지가 또 하나의 뇌관이 될 수도 있고 지금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 유승진 : 그러니까 무슨 말씀이시냐면 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가 나왔는데 당원 가입 정황이 확인이 됐다는 거예요. 물론 규모나 이런 건 아직 언론 보도 수준이라서 더 확인을 해 봐야겠지만. 이게 내분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여기에 하나가 더 해졌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군요.
▶ 박원석 : 그것 때문에 발표를 미루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조사 결과는 나온 것 같은데. 그런데 이걸 발표했을 때 올 수 있는 후폭풍, 당의 내분부터 시작해서 이게 수사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잖아요, 국민의힘 사례를 보면. 더군다나 당원 가입이다. 이거는 수사 대상까지는 아닌데 전당대회에 개입하려고 했다 하면 똑같은 거 아닙니까? 국민의힘 경우와. 그러면 이게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데 그러면 당원 명부 압수수색부터 야당의 꼴이 뭐가 돼요. 그것 때문에 이거를 발표하는 게 맞나, 발표한다고 했을 때 어느 수위까지 하는 게 맞나.
▷ 유승진 : 그러니까요. 비공개로 하자는 얘기들도 나오죠.
▶ 박원석 : 이거를 아마 고심을 하는 게 아닌가 싶고. 당장 정청래 전 대표 쪽에서 국물도 남김없이 다 밝히자. 진짜 이게 나하고 연관된 건지. 그렇게 오히려 역공을 취하고 있어서 김민석 대표가 조금 약간 딜레마에 빠진 것 같아요. 이걸 가지고 전당대회 때 공격을 많이 했거든. 신천지, 무슨 반명, 비밀, 3자 비밀연합 이런 얘기도 했었고.
그래서 뱉어놓은 말이 있기 때문에 그걸 어느 수위에서 공개할지 고민인 것 같고. 저는 지지율 관련해서는 최민희 최고위원의 진단이 틀리지 않아요. 심각한 정도죠. 더군다나 김민석 대표가 3개월 내에 10% 올리겠다. 이렇게 공언을 했는데 지금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졌잖아요. 벌써 두 달이 돼 가는데. 그리고 딱히 지지율을 올릴 수 있을까? 그런 기대도 별로 안 되고.
김민석 대표 취임 이후에 김민석 대표의 리더십이 이렇게 좀 발휘되고 있나 하는 의아함이 들 정도예요, 지금. 그래서 이게 여당다운 의제 설정과 그다음에 문제 해결을 보여야 하는데 지금 정기 국회잖아요. 정기 국회에서도 그런 게 과연 기대와 같은 게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지율 더 떨어질 거예요.
그러면 그때부터는 이대로 그냥 지도부가 가서 되냐, 이런 얘기가 나올 겁니다. 그래서 김민석 대표로서는 상당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어쨌든 빨리 국면 전환을 하고 새로운 의제 설정을 하고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야 해요, 특히 정기 국회 기간에. 관건입니다, 그게.
▷ 유승진 : 김민석 대표가 머리가 아프겠다는 생각이 드는 가운데 외교 얘기로 넘어가 보면 강경화 주미대사 얘기를 안 해볼 수 없어요. 어제 여러 가지 발언이 화제였는데 그중에 첫 번째 발언 한번 짚어보면 “백악관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나도 답답하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는데. 주미대사가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답답함을 토로한 건 상당히 이례적이에요.
▶ 신지호 : 이 답답하다는 용어는 사석에서 쓸 수 있지만 직업 외교관 출신 아닙니까? 직업 외교관의 공식석상에서의 언어는 아니에요. 그런데 답답하다는 표현을 썼어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썼을까? 상황이 심각하다는 그 심정을, 그런데 실상을 얘기할 수는 없고, 자기가 파악한 실상을 다 얘기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좀 충격파가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이런 식의 감정적 표현을 한 게 아니냐. 그러니까 외교 언어가 감정적이면 안 되잖아요.
▷ 유승진 : 그렇죠.
▶ 신지호 : 그런데 이런 답답하다는 표현. 저는 이 답답하다는 표현에 꽤 주목했어요. 아침 조간을 오늘 보니까요, 정부가 올 3월 정동영 장관이 국회에서 우라늄 농축시설, 북한에 있는 구성이라고 하는 미국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공개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안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어느 쪽에서 제안이 됐는가? 그런데 미국의 18개 정보기관이 있어요. CIA, FBI, 국방부 쪽에 많고 그다음에 이종석 국정원장이 가려다가 거부당했다는 설이 나오는 국가지리정보국도 있고 그러는데. 이거를 18개 이거를 다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DNI라고 있어요, DNI. DNI에서 이거를 금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오늘.
▷ 유승진 : 국가정보국 같은.
▶ 신지호 : 그렇죠. 그런데 총괄 감독하는 컨트롤타워예요, 18개. 그리고 백악관의 정보를 다 18개 거기서 해서 다 넘겨주고 하는 건데. 그렇다면 이거 심각한 문제 아니에요.
▷ 유승진 : 그렇죠.
▶ 신지호 : 그러니까 강경화 대사니까 알겠죠. 그런데 이거를 확인해 줄 수는 없고. 그러다 보니까 답답하다는.
▷ 유승진 : 그러니까 백악관과 소통도 소통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강경화 장관이 본인 스스로도 정보 협력이 어렵다. 문제가 된다는 취지로 인정을 하기는 했거든요. 이렇게 공개석상에서까지 인정할 정도면 도대체 우리가 모르는 수면 아래에 있는 빙하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 박원석 : 알 수 없죠. 그런데 오늘 주미대사관이 보도문을 내서 주워 담았어요. 어제 강경화 장관의 얘기를. 진위가 잘못 알려지고 있고.
▶ 신지호 : 그거는 다른 발언이죠.
▷ 유승진 : 그거는 불의의 사고⋯
▶ 박원석 : 그거 말고, 그거 말고. 전반적으로 한미 관계 이상 기류가 없다.
▷ 유승진 : 또 있어요?
▶ 박원석 : 그리고 미국 정부 각 부처와 원활하게 만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약간 주워 담았어요. 저는 뭐 국감장에서 외교관으로서 대사로서 적절한 발언의 수위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솔직했다고 할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표현이 정제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주미대사가 우리 입장에서는 외교부 장관까지 지냈기 때문에 위상이 높지만 주미대사가 만날 수 있는 백악관 고위급이라는 게 결국 동아시아 담당 차관보 정도예요, 최고위직, 고위급이.
▶ 신지호 : 그런데 사람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예요.
▶ 박원석 : 여기서 누가 가냐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여기서 장관이 갔다. 그러면 배석을 하잖아요. 지난번에 조 장관 갔을 때도 배석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이제 국무장관을 만난 거예요. 주미대사가 국무장관 못 만납니다, 만나주지도 않고. 이거는 미국만 아니라 중국도 그래요. 예전에 권영세 의원께서 주중대사 하실 때 중국에 몇 번 가서 만나신 적이 있는데 권영세 대사가 비슷한 답답함을 토로했어요. 국장급도 안 만나준다, 이놈들이.
▷ 유승진 : 원래 그 주미대사 자리가 그렇게 답답한 자리다. 이런 얘기예요?
▶ 박원석 : 어떤 면에서 그런 면이 있는 거죠. 그런데 본인이 외교부 장관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 격차를 더 크게 느낄 거예요. 한미 간 이상기류가 없다는 게 아닌데, 그게 그런데 온전히 한국 정부의 책임이냐? 평북 구성 문제만 하더라도 이미 이전에 알려진 만큼 알려진 사안이었고 과거에 본인이 의혹이 있을 때 발언을 했다, 정동영 장관 얘기로.
그런데 그때는 문제 삼은 게 없었는데 결국에는 꼬투리 잡은 거 아니냐. 그리고 지금은 비밀 해제가 돼서 비밀도 아니에요, 이제는. 평북 구성 얘기가 몇 달 뒤 비밀 해제가 됐어요, 정동영 장관 그 발언 이후에. 결국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서 이상한 방식으로 동맹 길들이기를 하고 있고 여기는 안보 경제 선이 없어요.
다 섞어서 일종의 거래를 하려는 그런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제 대통령이 한미동맹이 우리한테 중요한데 그렇다고 우리가 사대적이나 굴종적일 수 없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해야 한다는 것도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보이는 동맹에 대한 태도가 정상은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미국 행정부들과 역대 우리 정부와 갈등이 없었던 게 아닙니다.
여러 갈등이 있었어요. 우리 정부도 역대 여러 정부를 거쳐서.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이렇게 예를 들어서 트럼프가 방송에 나가서 한국 대통령과 통화했는데 뭐 어쨌다더라. 파병 관련해서 어떻게 얘기했다더라. 이런 식의 동맹을 대우하는 태도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지금 한미동맹 이상기류가 우리 정부로부터 오는 거냐, 미국 정부로부터 오는 거냐.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 유승진 : 그런데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라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기는 하지만 이종석 국정원장이나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 그렇지만 어쨌든 트럼프의 임기는 아직 한참 남았고,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말씀을 곱씹어보면 정동영 장관에 대한 인사조치나 이런 건 없을 것 같다.
▶ 신지호 : 없다. 어제 대통령의 이 발언은 이른바 자주파, 저는 자주파라는 표현도 안 맞다고 봐요. 그냥 대북 굴종파라고 봐요, 굴종파. 그런데 정동영, 이종석의 손을 들어준 거죠. 그다음에 강경화 주미대사의 발언을 사실상 당신 그러면 안 돼. 대통령의 이 발언 자체가 그런 여러 가지 포석이 있는 것인데.
▷ 유승진 : 강 장관을 향해서도.
▶ 신지호 : 그런데 대통령이 지금 트럼프가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서 특출난 사람이다, 돌연변이다, 이건 다 아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트럼프의 그 문제를 가지고 이게 지금 이른바 해명이 될 수 있는 그런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어제 이제 이 발언은 아마도 한미 관계가 당분간 정상으로 돌아오기 힘들 정도로, 그러니까 최근에 대북 지뢰 도발 사건을 보면 이게 외교 안보는 원보이스를 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국방이건 외교부건 통일부건 어디 청와대 안보실이건 간에 주요 사안에 대해서 원보이스를 내야 하잖아요. 그런데 투보이스를 낸 거예요. 합참과 국방부, 그다음에 외교부의 공식 입장은 이건 도발이다. 이렇게 보는 거고. 그런데 여기 정동영 이런 쪽은 아니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끝까지.
사고라는 표현을 쓰고. 그러니까 불의의 사고, 그러니까 대통령이 불의의 사고라고 얘기를 했는데 어제 한번 다시 확인한 거예요. 그래서 투보이스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어제 마지막으로 딱 이쪽이 맞다고 해버린 거예요. 그리고 한미동맹 중요하다고 해놓고 한미동맹만큼 주변 강국 관리도 중요하다. 중국과 러시아, 특히 러시아거든요. 왜냐하면 북한이 러시아에 2만 명 정도 파병하면서 중국보다도 러시아하고 더 밀착하니까.
그다음에 적대적 두 국가론을 선포한 다음에 북한은 아예 우리하고 접촉 자체를 안 하려고 해요. 최근 며칠 전에 김여정 담화 보세요. 통일부에서 93억 의료장비 보내겠다고 하니까 한국이 인간 쓰레기라고 하고 만날 일이 없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정동영 장관은 그 북한 대변해 주고 인간 쓰레기하는 이런 얘기를 들은 건데.
그러다 보니까 러시아를 통해서 뭐 북한과 어떻게 풀어볼까, 이런 시도가 지금 있는 것 아니냐. 그런데 대통령의 어제 그 얘기는 그런 걸 사실상 간접적으로 확인해준 거고 이렇게 되면 한미 관계는 회복은커녕 더 악화되는 쪽으로 갈 공산이, 위험성이 크다고 봐요.
▷ 유승진 : 어떻게 해야 회복될까요?
▶ 박원석 : 쉽지 않아요. 결국 트럼프 임기 2년 남았는데 2년 동안 잘 견뎌야 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요.
▷ 유승진 : 그런데 견디는 것만이 방법일까요?
▶ 박원석 : 그렇다고 우리가 한미 관계가 중단돼 있는 게 아니잖아요. 서로 간에 대사 조치하고 대사 소환하고 이런 관계가 아니지 않습니까? 너무 이걸 확대하거나 과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 유승진 : 그래요? 근데 대북 정보가 일부 제한되고 우리가 사업비도⋯
▶ 박원석 : 대북 정보 일부 제한은 과거에도 간헐적으로 됐습니다. 그거는 미국이 여러 이유를 들어서 그렇게 브레이크를 건 적이 역대 정부에서도 없지 않았어요.
▷ 유승진 : 이게 지금 어느 수준인 것까지 파악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 박원석 : 파악이 안 되는 거고. 그러나 이제 합참 설명을 들어오면 우리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의 핵심 정보는 아니고 아마 미사일 관련된 정보 일부가 들어오지 않는 게 아닌가. 뭐 이런 정도 관측이 되는데. 그러나 그것도 어쨌든 이상기류라면 이상기류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데. 자, 그렇다고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 담당자들을 미국이 바꾸라고 하면 바꿉니까? 아니, 미국이 무슨 황제국이고 여기가 신하국이에요?
▶ 신지호 : 꼭 저런 식으로 감정적으로 얘기하면 안 되죠.
▶ 박원석 : 미국에서 쟤 마음에 안 드니까 쟤 바꿔.
▷ 유승진 : 미국에서 정동영 장관 바꾸라고⋯
▶ 신지호 : 외교를 이런 식의 감정 싸움을 하듯이.
▶ 박원석 : 제 얘기 끊지 마시고 끝까지 듣고 말씀을 하세요. 외교라는 건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는 영역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주권 국가인데 저쪽이 이 외교 안보 담당자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저런 식의 몽니를 부린다면 우리가 바꿔야 하냐고요. 우리는 우리대로 원칙이 있어야 하는 거죠. 그리고 그게 부당하면 부당하다고 얘기를 해야 하는 거죠. 그게 어떻게 보면 보면 자율성이고 그게 주권 국가로서의 외교죠.
▶ 신지호 : 그런데 어제 이재명 대통령 그 얘기를 보면 묘한 모순이 있어요. 실용적 국익 외교다. 그건 평범한 얘기예요, 교과서적인 얘기인데. 그러니까 외교는 국가 이익, 국익을 실현하는 행위가 외교예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굴종적, 사대적 태도를 버려야 한다. 굴종적, 사대적 태도. 구체적인 예를 적시하지 않았지만 이건 굉장히 감정적 기준에 따라서 지금 박원석 의원이 얘기하듯이 그렇게 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국가 이익하고 그 감정은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아요.
▶ 박원석 : 그러니까 저는 동맹 이익이라는 건 상호적이어야 해요. 호혜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도 한국도 각자의 국익을 위해서 동맹 관계를 맺고 외교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미국에게 좋은 것이 우리에게도 좋은 것이라는 식의 태도를 늘 보수 정당이 가져왔어요.
▶ 신지호 : 저런 식의 표현 자체가.
▶ 박원석 : 아니, 실제로 가져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주권 국가답지 않은 외교의 모습을 띄웠던 거고. 저는 정동영 장관에 대해서 다른 건 모르겠지만 과거라는 2005년에 통일부 장관을 하셨잖아요. 그 당시 향수에 너무 젖어있는 게 아닌가.
▷ 유승진 : 어떤 의미에서요?
▶ 박원석 : 그때 정동영 장관이 방북을 해서 김정일 면담을 하고 6자 회담 복귀를 이끌어낸 적이 있어요. 그게 자기 성공이죠. 그리고 그 당시에 어떻게 보면 남북 관계가 뭔가 이렇게 확 열리는 그런 국면이었잖아요. 통일부 장관과 DJ, 북한정상회담을 하고. 그런데 그때하고 지금하고 너무 정세가 달라졌어요. 2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이 있는 데다가 북은 더 걸어잠그고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했고.
우리 대한민국의 여론도 북에 대해서 훨씬 더 보수적이에요, 그 당시에 비해서. 그런데 그런 변화를 감안해서 지금 어떻게 보면 정책에 임해야 하는데 이분은 여전히 생각 한켠에 그때의 향수가 강한 것 같아요. 또 그렇게 할 수 있다. 내가 나서면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 유승진 : 그런데 정 장관 얘기를 조금만 더 해보면 정 장관의 발언을 북한이 역이용해서 선전물로 쓰는 모양새는 아니지 않나요?
▶ 박원석 : 그러니까 정 장관이 곤혹스러워진 거죠. 그런데 북의 그런 태도가 하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그걸 가지고서 봐라, 결국에는 김여정도 이렇게 이용한다. 그건 일단 북을 먼저 비판을 해야 하고,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게 그거예요. 정 장관이 너무 과거의 기억에 빠져 있다.
▶ 신지호 : 정동영 장관이 본인이 하여간 미국으로부터 공유받은 그거를 공개한 건 맞고. 그런데 그게 미국 책임이라잖아요. 미국이 틀렸다는 거 아니에요. 엊그제 예정에 없던 기자 간담회 자청해서 미국이 틀렸다고 한 거예요.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사대적, 굴종적 태도를 버려야 한다. 이러면서 사실상 정동영의 손을 들어준 거예요. 사실 2007년에 이재명 당시 변호사가 중앙 정치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그때 정동영 민주당 대선후보 부대변인가 그걸로.
▶ 박원석 : 이 상황을 그걸로 빗대면 말이 안 되죠.
▶ 신지호 : 이런 인연으로 뭐 됐고 그 이후에도 굉장히 관계가 쭉 이어져오고 있는데. 이게 미국이 틀렸다고 하면 관계 회복은 저는 힘들 거라고 봐요.
▶ 박원석 : 미국은 틀릴 수 없습니까?
▷ 유승진 : 미국이 틀릴 수도 있죠.
▶ 신지호 : 아니, 꼭 저렇게 얘기해요.
▶ 박원석 : 뭘 꼭 저렇게 얘기해요. 그렇게 얘기하시면 잘못된 거죠. 미국이 틀릴 수 없냐고요.
▶ 신지호 : 아니, 미국이 틀렸다고 하는 걸 내가 일반론을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식으로 막 좀 얘기하지 말아요.
▶ 박원석 : 이 경우에서는 미국이 틀렸을지 어떻게 아십니까?
▶ 신지호 : 그렇게 막 얘기하지 마세요.
▷ 유승진 : 알겠습니다.
▶ 신지호 : 내가 정동영의 그 구성 발언에 그걸 미국이 틀렸다고 하는 게 맞냐, 그 얘기를 하는 건데 미국은 뭐 언제는 옳으냐? 저런 식으로 꼭 주사파 같은 얘기만 골라서 하고 있어요.
▶ 박원석 : 무슨 또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 유승진 : 알겠습니다.
▶ 신지호 : 얘기를 하도 심하게 하니까.
▶ 박원석 : 토론은 토론답게 해야지, 무슨 주사파 같은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세요.
▷ 유승진 : 감정이 격해지고 있는데 여기서 일단 마무리를 하려고 했는데 하나만 더 해보죠. 불의의 사고 얘기 안 해볼 수 없어서. 강경화 장관이 한동훈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을 했고. 그런데 여기 이제 나중에 계속 일이 커지니까 주미대사관 측에서 입장을 밝혔죠. 사실 이게 우리 정부가 밝혔던 표현을 반박하는 건 아니라는 취지로 밝혔습니다만. 발언 자체만 보면 정부의 발언을 반박하는 모양새이기는 했었어요.
▶ 박원석 : 그러니까 저는 여전히 그 발언도 부주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북한의 도발이었다고 표현하면 될 거를 대통령이 썼던 표현이잖아요, 불의의 사고라는 표현은. 마음속 깊이 대통령의 표현이 적절치 않았다는 생각이 있어도 대사가 그거를 곧바로 받아서 불의의 사고는 아니었다고 얘기하는 게 맞습니까? 어쨌든 이 정부의 정무직 공직자로서.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분이 왜 이렇게 외교부 장관까지 했던 분이 이런 표현에 있어서 정제되거나 정무적으로 고려되지 못한 그런 발언을 하는지. 저는 글쎄요.
▶ 신지호 : 저는 이렇게 봐요. 아마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이재명 정권 때 있었던 대통령의 실언, 망언 중에 이게 대표적인 사례가 될 거예요.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는 데 있어요. 우리 장병의 발목이 절단됐는데 뭐 교통사고가 난 거다. 불의의 사고는 교통사고 때나 쓰는 건데.
그런데 이제 그 영상을 보면요, 이 불의의 사고는 분명 아닙니다라는 답이 처음에 나오고 나서 한동훈 의원이 그런데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라고 하셨는데요라고 했더니 또 그걸 확인해줍니다. 불의의 사고는 분명 아닙니다. 그런 거니까. 그런데 지금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막 수습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전 국민을 홍길동 만드는 거예요.
대통령이 도발을 도발이라고 하지 못하고 그냥 교통사고다. 불의의 사고라고 하니까 주미대사부터 다 따라서 이렇게 해라.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 부르는 홍길동 만드는 거예요. 요즘 같은 민주공화국에 이런 게 가당키나 한 겁니까?
▷ 유승진 : 제 생각에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을 것 같아요. 강 대사가 처음에, 물론 백 번 양보해서, 생각해서 미국이 너무 멀어서, 워싱턴에 있어서 대통령이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한 걸 내가 놓쳤다. 첫 번째인데 그럴 수 있고 두 번째는 속으로는 나는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정부의 기조가 불의의 사고로 가는 쪽이니 일단 뭐 그렇게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얼떨결에 나왔다.
▶ 박원석 : 정부의 기조가 불의의 사고로 가고 있지 않고요. 제가 보니까 본인은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얼떨결에 그 발언을 했는데 적절치 않은 발언이죠. 예를 들어서 그거는 북의 도발이었다 얘기하면 될 걸 불의의 사고는 아니었죠. 한동훈 의원이 그렇게 묻는다고 한동훈 의원의 얘기를 따라갈 필요가 있어요? 제가 보니까 좀 이분이 약간 정무적 판단이나 이런 게 잘 안 되는 분인 것 같아요.
▶ 신지호 : 예를 들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했을 때 왜 그거를 항명하지 못했냐? 민주당이 그때 군사령관 불러놓고 그렇게 질책했잖아요. 대통령이 이걸 도발을 교통사고처럼 얘기하는데 주미대사관 소신 있으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죠.
▶ 박원석 : 이게 비상계엄입니까? 비슷한 예를.
▶ 신지호 : 아이고, 한심한 얘기를. 이게 비상계엄 때 한 거랑⋯
▶ 박원석 :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내란 정당 소리 듣는 거예요, 이걸 아무 데나 비교하니까.
▷ 유승진 : 얘기를 하나만 더 해보면 외교 얘기로 마무리를 할게요. 정청래 전 대표가 결국 워싱턴에 열린 국감에는 불참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일단 주미대사도 정청래 전 대표가 왜 비자가 발급이 됐는지 파악을 못하고 있는 모양새더라고요. 국무부를 통해서 확인하기 어려운 메커니즘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지금 아까도 얘기했듯이 미국의 18개 정보기관을 총괄 감독하는 DNI에서 정보 공유를 차단시킨 상태기 때문에 이 비자 왜 안 내주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얘기를 해 주겠어요? 그러니까 그런 것도 이제 주미대사 입장에서는 답답해하는 이유 중 하나일 거고. 여기에 대해서 뚜렷한 얘기는 안 해줄 거라고 봐요.
▷ 유승진 : 이게 파악이 어려울까요? 어때요?
▶ 신지호 : 그런데 정청래 케이스를 보면 내줬다, 안 내줬다, 내줬다, 안 내줬다 이런 게 있었잖아요, 과거에. 그러니까 지금은 전반적으로 한미 관계가 불편해져 있다는 그거 없이는 설명이 안 되죠.
▷ 유승진 : 어떻습니까?
▶ 신지호 : 개인의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개인의 문제는.
▶ 박원석 : 개인의 문제죠.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가 미국에 갔던 적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비자 발급이 안 된 게 아니고 지연된 건데. 그래서 바꾼 거지 않습니까? 무슨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거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 같고. 그러나 그때그때 다른 거 아닙니까, 기준이. 예를 들어 89년도에 있었던 미대사관저 점거 시도. 그걸 문제 삼아서 비자를 안 준다면 계속 안 나왔어야 해요.
그런데 85년 미문화원 점거농성 사건했던 사람들은 비자도 나오고 다 해요. 그러니까 이게 이제 미국이 그때그때 경우에 따라서 이상한 기준을 적용해서 몽니를 부리는 건데. 글쎄요, 그게 한미 관계 이상기류의 파생된 결과일 수 있지만 그 자체가 한미 관계 이상기류의 대표적인 징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논리 비약이고.
뭐 대사로서도 파악이 안 되니까 파악이 안 된다고 할 텐데 저는 왜 이거를 사전에 비자가 지연되고 이러면 미국대사를 만나서, 그러니까 주한미국대사. 보통 주한미국대사관에 찾아가서 이런 걸 해결하거든요, 비자 발급이 지연되거나 이러면. 왜 안 했지.
▶ 신지호 : 그러니까 정청래 의원한테 내준 적도 있고 안 내준 적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내준 적도 있었기 때문에 정청래의 과거 좌파 운동권 시절에 그것 때문은 아니라는 거죠, 제 얘기는. 정청래 개인의 문제점 때문에 이번에 비자가 안 나왔다고 볼 수는 없고 전반적으로 한미 관계가 꼬여 있잖아요.
그리고 강경화 대사가요, 국정원에서 미국 대사관에 파견하라는 거. 어느 정도나 아그레망 비자가 안 나왔습니까 했더니 두세 건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제가 이렇게 제보받은 바에 의하면 국정원이 신청한 거에 태반이 지금 안 나오고 있대요. 아주 일부만 나오고 있고. 태반이 안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정청래 비자 문제도 그런 이상기류 속에서 봐야지, 그거를 과거 뭐 어쩌고저쩌고 그거는 아니다. 개인의 과거사는 아니다.
▷ 유승진 : 개인의 문제인지 아닌지는 더 따져봐야겠지만 저는 살짝 이해가 안 됐던 건 저도 워싱턴 특파원을 했기 때문에. 대사관이 이게 파악이 어려운가. 사유 파악이 정말 어려울까에 대한 퀘스천마크가 찍히기는 하더라고요.
▶ 박원석 : 미국 쪽에서 그에 대해서 답을 안 주는 거죠.
▷ 유승진 : 그러니까요. 국무부가 바로 옆에 있는데.
▶ 박원석 : 답을 안 준 거죠. 왜 비자 발급이 지연되냐, 이걸 개인적 케이스를 또 물어보기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