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방 급습해 손 결박” 러시아, ‘간첩혐의’로 日 신문 기자 체포 “러시아 정보 수집했다” [현장영상]

2026-10-14 15:39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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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일본 신문 기자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은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러일 관계가 한층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FSB는 “일본 홋카이도신문 소속 기자가 일본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아 러시아의 방위 능력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사할린에서 체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FSB는 “이 기자가 러시아를 떠나기 직전 체포됐다”며 “모스크바로 이송돼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이 공개한 영상에는 복면을 쓴 보안요원들이 호텔 객실에서 기자를 체포한 뒤 모스크바로 이송하고, 법원에서 구속 심문을 받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일본 TV아사히는 러시아 외무부를 인용, "(러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을 특파원을 이용한 일본의 정보수집 시도"라며 "이번 사건은 단발성 사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일본 정부가 적대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 법원은 12월까지 구금을 결정한 가운데 TV아사히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가 일본에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