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달걀 8백억 낭비?…따져보니

2026-10-16 13:06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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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산 달걀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죠.

"800억을 낭비했다"는 주장부터 달걀 가격까지, 우현기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브라질산 달걀과 관련해 '정상회담 때문에 800억 원을 낭비하며 비싸게 사왔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쟁점을 따져보겠습니다.

①세금 800억 원 낭비?

정부 자료를 보면 브라질산 달걀 수입 비용은 16억 원입니다.

[변상문 /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어제)
"브라질산 수입 계란은 전체 800억 원 중에서 0.8%인 16억원에 불과하다…"

800억 원대 비용은 브라질을 포함해 미국과 태국, 덴마크 등 4개 나라의 달걀 수입과 유통에 집행된 전체 금액입니다.

②달걀 한 개에 1464원?

브라질 달걀 한 개에 1464원씩 주고 수입했다는 주장은 어떨까?

[김용태/국민의힘 의원](그제)
"개당 1464원짜리를 10분의 1 가격으로 들여와서 국내에 유통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정부 자료상 총수입 단가로 맞는 금액입니다.

다른 수입국보다 비싼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정부는 실제 브라질 현지에서 구매한 달걀 한 개당 가격은 178원이고, 여기에 항공료와 관세 등이 붙어 1천464원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16억 원 가운데, 순수 달걀 구매비는 약 2억 원. 14억 원은 부대비용이란 겁니다.

③왜 브라질? 외교적 이유?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문원탁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어제)
"특정 국가의 외교적 성과 이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브라질인가라고 물었습니다.

달걀 수입이 가능한 국가는 브라질 포함 10곳인데 스페인 네덜란드는 폭염피해, 폴란드 뉴질랜드는 수출 희망업체가 없었다는게 농림부 설명입니다.

수입선을 다변화하려는 소량 시범도입이었다는 겁니다.

다만, 높은 운송비를 감수하면서까지 수입을 한 게 적정했는지는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