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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심 ‘맨땅족’ 갑론을박…현지인 “지저분” 관광객 “익숙”
2026-10-18 18:4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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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맨땅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렇게 맨땅에 앉아서 쉬는 건 동네 분위기를 망치는 비매너라는 겁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신조어까지 만들어서 문제삼는 걸까요.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지 아사쿠사입니다.
관광객들이 여행에 지친 듯 땅바닥에 앉아 쉬고 있습니다.
쇼핑 명소인 긴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쇼핑백을 옆에 내려두고 거리 곳곳에서 주저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일본 방송은 이런 관광객을 '맨땅족'이라고 표현하며 긴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히라이 / 직장인]
"땅바닥에 앉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엉덩이가 더러워진 채로 그대로 카페 같은 곳에 가서 의자에 앉으면 지저분하잖아요."
[모네 / 직장인]
"거리 풍경이 예쁜데 거기에 사람들이 앉아있으면 굉장히 지저분하게 보이고 부정적인 인상을 줘요."
이곳 긴자는 주말이나 공휴일 낮에 '차 없는 거리'로 바뀌다 보니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데요.
여행 중에 잠시 쉴 수 있는 벤치 등 휴식 공간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다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김진수 / 한국인 관광객]
"벤치나 이렇게 간단하게 쉴 수 있는 보도블록 같은 게 없어서 쉬기가 조금 어렵다, 카페 같은 데에 가야 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빅토리아 / 체코인 관광객]
"쉴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유럽 출신이라서 그런지 그냥 앉아서 쉬는 것에 익숙해서 괜찮다고 생각해요."
일본 경찰 관계자는 "긴자처럼 지역 경관을 중요시하는 곳에 벤치를 설치하기는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길바닥에 앉는 행위가 불법은 아니지만 영업을 방해하거나 통행에 지장을 주면 처벌받을 수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박선욱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