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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카메라]화장실 옆에 두고 단체로 ‘노상방뇨’
2026-10-20 19:2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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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현장카메라는 고속도로 졸음 쉼터로 갔습니다.
화장실 바로 옆에서도, 줄줄이 노상방뇨를 하는 이곳 말입니다.
급하다고 아무 데서나 볼일을 본다면, 그 피해는 누가 감당해야 할까요?
볼 일은 화장실에서 보라는 단순한 기초질서조차 지켜지지 않는 현장, 권경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산졸음쉼터]
보러 온 건 맞지만 차 대기도 전에 볼 줄은 몰랐습니다.
[권경문 기자]
"들어오자마자 하는걸 봐 버렸네."
"저희가 방금 이 졸음쉼터 들어오자마자 한 명이 노상방뇨 하고 가버렸어요."
졸음운전 피하라고 만든 쉼텁니다.
급 한 볼 일 보라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그런데 있는 화장실 두고 이럽니다.
[졸음쉼터 미화원]
"좀 기다렸다가 하면 되잖아요. 급하고 그러니까 이제 거기(화장실)까지 안 가고 또 밤이고 그러면 그냥…저희가 치워야 되니까 어우 더럽죠."
[화도졸음쉼터]
이런 겁니다.
화장실이 코 앞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줄을 서있으니 못 기다리겠다 싶어 선택합니다.
[현장음]
<화장실 저기 있는데 아까 여기서 볼 일 보시던데.>
"근데 이게 너무 급하면 내가 쌀 수는 없잖아."
<너무 불가피하셨구나.>
"미안해. 근데 내가 이제 아가씨한테 하는 얘기는 너무 급해. 쌀 수도 없고 이거 이거 젖었어."
이런 상황이 줄줄이 나옵니다.
[김현의 조연출]
"선배! 선배!"
[현장음]
<졸음쉼터 화장실 문제 취재하고 있는데.>
"너무 기다려서…근데 지금 차를 비상등 켜놔서."
<아 그래요? 그래서 급하셔서 잠깐…>
"네."
[남양주 졸음쉼터]
관광버스 오면 더 난리입니다.
마침 왔습니다.
우르르 내립니다.
그리고는 외칩니다.
[현장음]
"(손짓) 저기로 가면 돼."
남자가 말한 저기가 여깁니다.
무리지어 이럽니다.
이유는 있습니다.
[현장음]
<방금 노상방뇨 하신 건가요?>
"급해가지고. (화장실이) 많이 부족하죠. 이게 화장실이 어떻게 뭐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해. 막 싸게 생겼는데."
휴게소만큼 크지 않은 화장실에 사람이 갑자기 몰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경계도 무너집니다.
남자화장실에서 나오는 여잡니다.
[현장음]
<어머니 죄송한데 혹시 방금 남자화장실 쓰셨어요?>
"네. 아니 아저씨가 여기 막아준다고 가라고…"
<망 봐줄 테니까.>
"네 아저씨가."
<젊은 남자분들은 그 어머님들이 들어오시면 깜짝깜짝 놀란다고도 하더라고요>
"응 맞아맞아 미안해."
급한 사정 있다해도 다같이 조성한 무질서가 누군가에겐 날벼락입니다.
[현장음]
"오줌 싸는 건 애교로 봐줄 만 해. 넘어와서 똥까지 싸고 여기다가 속옷까지 다 벗어던지고. 명절 때는 화장실이 모자라잖아요. 여기 우리 집 화장실 가서 앉아 있어요."
졸음쉼터랑 '딱 붙은' 땅 주인입니다.
자기 땅 향해 다 이러니 환장한답니다.
[졸음쉼터 딱 붙은 땅주인]
"여기서부터 저 끝에서부터 쭉 다 우리 땅인데 난리가 아니에요. 난리가 아니에요. 난리가. 그냥 바로 여기서 대고 여기서 싸요."
<혹시 하지 말라고 해보셨어요?>
"욕해요."
<뭐라고…>
"아 잠시 좀 물 뿌리는데 그걸 갖다가 뭐라고 하냐고. 그 정도예요 아유 그냥 한국 사람 아니에요."
졸음쉼터가 전국에 253곳입니다.
이용객 몰릴 때마다 질서가 무너진다면
관리방식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화장실) 칸수는 이제 주차 면수나 뭐 이런 것들 따라 가지고 부지에 따라서 이제 저희가…"
"졸음 쉼터의 역할은 졸음 예방이거든요. 주말에 차량이 너무 많으면 당연히 이렇게 현실적으로 좀 부족할 수밖에…"
현장카메라 권경문입니다.
PD: 최승령
AD: 김현의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