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주중 한국대사, 中 인민대 강연 “한중 청년, 온라인 소통 강화해야”

2026-10-22 15:41   국제

 중국 인민대서 강연 중인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 (사진 출처:주중한국대사관)

노재헌 주중한국대사는 “양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온라인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사는 오늘 오전 중국 베이징 중국인민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한중 관계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일반 국민들의 여론 간극이 해소되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느냐”는 학생의 질의에 “양국 민의에 기반한 우호 정상화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한중간 온라인 소통 매개체가 대부분 단절돼 있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극히 드물어 선입관들이 확대 증폭되는 문제가 있다”며 재차 지속 가능한 소통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인민대학은 지난 2024년 11월부터 각국 대사를 초청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해 왔습니다. 한국 대사가 인민대학에서 강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 대사는 ‘한중 관계의 미래’라는 주제로 “어려운 세계 정세 속 양국이 협력해 함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이 우리 미래 관계의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각국간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과거 경제협력 모델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만큼 양국의 장점을 잘 결합하는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세 가지 분야로 평화와 혁신, 문화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문화 부분을 두고 “한국과 중국이 ‘한국 문화냐, 중국 문화냐’를 놓고 싸우지 말고 새로운 문화를 함께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오랜 역사 속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며 “최근 문화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문화의 두 축인 한중이 협력한다면 그 힘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이번 강연은 왕원 인민대학 충양금융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인민대학 학생 약 150명이 참석했습니다.

성시온 베이징 특파원

성시온 기자 sos@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