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왜]김여정 전면에…수상한 평양 왜?

2026-10-22 21:2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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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제가 앉아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종석의 왜, 단연 이겁니다.

북한군은 요새화 작업을 한다고 우리 군사분계선을 계속 넘어오고, 우린 경고 사격으로 계속 맞서는 있는 게 지금 영토 충돌 상황입니다.

어제 김여정이 이른 새벽 평양을 떠나 비무장지대까지 내려 온 것도 게다가 군 서열 1위 박정천과 선전선동부장 리일환까지 대동하고 시찰한 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죠.

일단 저는 이게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콘크리트 장벽입니다.

대략 3미터 정도 돼 보이는데 과거 독일의 베를린 장벽을 연상케 하죠.

사람은 물론 탱크도 쉽게 뚫을 수 없는 강도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1m 간격으로 3중 전기 철책도 둘렀습니다. 

가장 안 쪽엔 8가닥의 전선이,  가운데엔 가장 높은 전기 철책이 있고 그다음엔 전선 세 줄 가시철조망이 나타납니다

오지도 가지도 못하게 봉쇄하겠다는 뜻 일 겁니다.

다만 실제로는 완공된 것처럼 보이기 위해 공사가 비교적 쉬운 서부전선 등 일부 구간에만 설치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한 북한매체는 군인 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도 도로를 넓히고 평탄하게 다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여정 부장은 과거에도 우리나라를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적개심을 드러내왔는데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2022년)
동족 대결에 환장이 된 저 남쪽의 혐오스러운 것들을 동족이라고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가진다면 그보다 더 무서운 자멸 행위는 없습니다. 남조선 괴뢰들이야말로 우리의 불변의 주적이며 억척같이 버텨왔던 이 나라 수백만 부모들에게 끝끝내 불안과 고통을 들씌운 주범이 바로 [남쪽]에 사는 귀축 같은 너절한 것들입니다. 우리는 바이러스는 물론 남조선 당국 것들도 박멸해 버리는 것으로 대답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평양에 무슨 일이 있길래 왜 이렇게까지 할까요. 

단순히 2028년까지 국경선 요새화 완수에 사활을 걸었다고 보기엔 뭔가 급해보여서요. 

전문가는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신범철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
김여정은요. 전면에 서지 않았어요. 뒤에 물러나 있었죠. 대신에 김주애가 전면에 섰지. 김여정이 전면에 선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근데 이번과 같은 경우에는 혼자, 그것도 북한군 원수 박정천을 데리고 시찰을 했다. 이것은 사실 김여정의 위상이 엄청나게 높아졌다. 둘째 의도가 분명하다. 주도권을 북한이 가져가겠다. 사실 북한의 지뢰도발로 시작된 현 국면인데 이 주도권을 북한이 잡고 한국을 압박해서 한국이 추가적인 조치를 못 하도록 하겠다. 지금 김여정이 하는 것도 만약에 한국이 대응 조치를 강하게 하면 언제든지 포격 도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들리거든요.

실제로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설이 돌자 북한이 사진을 공개해서 대응했죠, 설령 건강에 문제있는 게 사실이라고 해도 보통 북한은 아무 언급없이 지나갔었는데 말입니다.

북한의 주요 홈페이지 40여 곳이 한 때 먹통 되기도 했는데요. 여러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이상징후라고 할만한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긴 한 겁니다. 

고영환 / 전 통일교육원장(채널A 뉴스A라이브)
김정은 위원장 신변에 갑자기 좀 아프다든가. 침대에 누웠다든가. 아니면 우리한테 알려지겠지만 무슨 큰 사건 같은 게 생기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김여정이 나와서 우리 국경을 절대로 침범할 생각하지 마라. 조금이라도.

그러면서 김여정은 그리고 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도 콕 집었습니다. 대통령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이기도 하죠. 

적반하장 뜻도 모르고 송사리 같은 자가 무책임하게 지껄인다고 한 겁니다. 

김병주 / 대통령 국방정책특보
오히려 우리에게 위협적인 언사를 했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대해서 경고를 했던 겁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저의 그러한 메시지를 생떼를 잡은 거죠. 우리 군의 조치 경고 방송이나 경고 사격을 대단히 북한은 좀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확성기를 트는 것은 아주 북한으로서는 최악수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가지 않도록 우리 정부에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보고요.

김병주 의원도 김여정 비판을 맞받아치긴 했지만 그럼에도 확성기 맞불은 최악의 수라고 했습니다. 

지뢰 도발 이후에도 정동영 통일부 장관 확성기에 대해 이런 말을 했죠,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지난 2일)
일각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는 그런 주장을 하는데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김기웅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8월)
(북 대남확성이) 24개 중에 늘 뗐다 붙였다 하는데 그중에 2개 빠졌다, 하나 붙었는데. 철거에 나섰다고 발표를 했을 때는 그 합당한 판단 근거가 있지 않을까?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지난해 8월)
확성기는 사실 박물관에 가 있어야 할 유물입니다. 2차 대전 끝나고 다 박물관에 가 있습니다.

주도권이 계속 뭔가 북한 쪽으로 넘어가는 듯 한데 오늘 군 당국도 이런 말을 합니다. 

[기자]
뭐 대남 확성기 같은 것도 지금 먼저 선제적으로 들고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주도권을 상실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장도영/합참 공보실장]
아, 저희가 주도권을 상실했다고는 저희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계획에 의거해서 합당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북한이 반응하고 있다고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빛나/국방부 대변인]
그리고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이 이제 억지 주장과 군사분계선 침범 행위를 중단하고 이 인식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우리 측 노력에 호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외교부는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 한 달 만에야 유엔 안보리에정전협정 위반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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