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 중인 선관위 특별검사팀이 28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에 대한 임의검증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검증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의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진행되며 양 선관위는 특검의 임의검증에 동의하고 필요한 절차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검증을 통해 투표지 수량 증감 여부와 위조 여부 등 무결성을 확인하고 보관 장소 CCTV를 분석해 외부 침입 흔적 여부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또 투표지분류기 등 투·개표 관련 장비의 해킹 여부를 포함한 오류 가능성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투표지는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를 1차 확인한 뒤, 이상 투표지는 별도로 분류해 2차 정밀 감정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검증에는 특검과 특검보, 검사 등 110여 명을 비롯해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력 및 장비가 투입됩니다. 선관위도 투표지 수량 확인을 위해 약 500명의 인력을 지원하지만 특검은 “선관위는 개수 확인만 보조하고 전체 검증은 특검이 독자적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을 통해 여야 국회의원 등이 포함된 약 100명의 참관인과 50여 명의 언론인이 현장에서 검증 과정을 참관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다만 이번 임의검증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재검표가 아닌 특검 수사의 일환”이라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