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은 더 내세요”…日 이중가격제 확산

2026-10-26 19:2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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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본에선 요즘 외국인 관광객에겐 음식값, 관광지 입장료, 심지어 버스 요금도 일본 국민들보다 더 받는 이중가격제 시행을 곳곳에 늘리고 있습니다.

도쿄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한 해산물 뷔페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 안내문이 부착돼있습니다.

일본어로 계산하자, '일본인 요금'을 적용했다고 설명합니다.

[현장음]
"<일본에 살고 있으면 할인해주나요?> 네, 일본인 요금입니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우리 돈으로 만원 가량 더 받습니다. 

손님에 따라 가격을 달리하는 이중가격제를 시행하고 있는 겁니다. 

[현장음]
"해외에서 오신 분들은 꽤 가격이 오릅니다."

식당 입간판에는 일본인이나 일본 거주자, 일본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사람은 가격이 더 저렴하다고 돼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과잉 관광 대책으로 이 같은 이중가격제가 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인 히메지성은 지난 3월부터 관광객에게 지역주민보다 2.5배 비싼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방문자 수는 줄었지만 수입은 오히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대표적인 관광지 교토는 니조성의 입장료를 내년부터 기존 1300엔에서 주민은 1000엔으로 낮추고 외지인은 2000엔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시내버스 요금도 차등을 두기로 했습니다.

[최동필 / 관광객]
"과하게 관광객에게 부과를 하는 것은 관광객 입장에서는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하죠."

[사카이 류타 / 고등학생]
"관광객이 줄면 일본 입장에서도 이익이 나지 않을 수 있어서 요금을 통한 (과잉 관광) 대책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관광청은 이중가격제에 대해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자율에 맡기겠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성빈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