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과 긴밀한 관계 여성, 중국 스파이였다”

2026-10-30 09:31   국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중국 정부 스파이 의심을 받는 앨리스 황이 2024년 타이베이의 한 바에서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X캡처

중국 정부의 스파이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접근해 정보를 수집했다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중국 국적인 앨리스 황이라는 여성이 황 CEO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중국으로 정보를 유출해왔다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방송기자 출신이라고도 알려진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의 임원입니다.

메가스피드는 엔비디아 칩을 구매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뒤 해당 연산 자원을 중국 기업들에 임대하는 업체인데, 미 미 당국은 메가스피드가 중국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 칩 일부를 중국으로 밀반입했다고 의심해 2024년부터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미 당국은 앨리스 황을 감시하던 중, 그가 젠슨 황과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앨리스 황은 2024년 대만의 한 바에서 열린 AI 기업인 모임에서 젠슨 황 옆자리에 앉아 술 마시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으로 확인되는 등 여러차례 함께 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앨리스 황이 젠슨 황을 통해 엔비디아 기술 관련 정보는 물론이고 미중 관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 등을 파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보고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반도체 판매에 차질이 생기거나,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복잡해지는 것을 피하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젠슨 황과 앨리스 황은 통상의 업무 관계라고 해명했고, 주미 중국대사관 측도 "근거 없는 모함과 비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