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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北 화물차 10분간 30대…신압록강대교 통행량 늘어

2026-10-29 19:02 국제,정치

[앵커]
우리와는 담을 쌓고 있는 북한이, 중국과는 신압록강대교를 놨죠.

지난 주말 김정은 위원장은 직접 다리를 건너간 뒤, 훨씬 활발해졌는데요.

성시온 특파원이 압록강대교에 다시 가봤습니다.

[기자]
이렇게 빨리 다시 올 줄 몰랐습니다.

2주 전 신압록강대교 개통,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문한 중국 단둥입니다.

당시 개통식이 얼마나 화제였는지, 그날 현장에 있던 택시기사가 저를 알아봅니다.

[단둥 택시기사]
"(개통식 날) 뒤에 사복 입은 사람(공안 경찰) 2명이 있었는데 기자라고 말하는 걸 봤어요."

닷새 전 김 위원장 방문 때 내건 오성홍기도 그대로 입니다.

다만 당시 경비는 훨씬 삼엄했다고 합니다.

[단둥 시민]
"압록강변은 전부 봉쇄됐어요. 여러 도로가 통제됐고 사실상 교통이 마비됐어요."

김 위원장이 방문한 동선을 따라가봤습니다.

항미원조기념관.

관람객들로 붐빕니다.

김 위원장 방문에 닷새 간 폐관했던 여파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기념관을 찾았을 때는 빨간 가벽이 설치되어 있었죠,

지금은 철거된 상태인데요,

외부에서 보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봤던 전시물들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지만 김 위원장이 선물한 사진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항미원조기념관 관계자]
"이제 막 기증 받은 거라 (상부에서) 논의가 끝나지 않은 것 같아요"

이어 방문한 황하이 버스공장.

김 위원장이 둘러본 차량들, 아직 그대로입니다.

김 위원장이 왔던 곳 맞냐고 묻자 민감한 반응입니다.

[버스공장 관계자]
"됐어요, 됐어요. 그 얘기 하지 맙시다. 민감한 주제니까요. 그 사람이 왔었다는 것만 알아두세요."

이 반응, 신압록강대교 앞 호텔에서도 그대로였습니다.

숙박비 결제까지 다 해놓고 '기자'라고 적힌 신분증을 보더니 말을 바꿉니다.

[호텔 직원]
"저희 호텔은 현재 외국인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없어서 외국인이 묵을 수 없습니다."

다음 날 찾은 신압록강대교 세관 앞.

트럭들이 줄줄이 대기하는 모습은 비슷한데 드물게 차량이 목격됐던 개통 직후와 달리 차량들이 연이어 북한으로 건너갑니다.

컨테이너 화물 위주였던 것과 달리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트럭들이 포착됐고 북한에서 텅 빈 채 오는 트럭도 보였습니다.

제가 이 곳에 서 있는 10분 동안 30대 정도 들어갔는데요,

지금 이 시각에도 계속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택시기사]
"이 다리가 개통되면서 화물 운송량이 늘었고 속도도 빨라졌어요."

현지 소식통은 다리 개통 이후 "대북제재 위반 물품 확인은 어렵다"면서도 "교역량과 밀수량이 비례하는 측면은 있다"고 전했습니다.

단둥에서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영상취재:위진량(VJ)
영상편집:김지균

성시온 기자 [so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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