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김민석, ‘신천지 발언 말라’ 압박…발언 왜 막나” 반발

2026-11-04 11:42   정치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민석 대표로부터 '신천지 관련 발언'을 하지 말란 압박을 받았다. 최고위원의 발언을 왜 막나"라고 따졌습니다.

최 위원은 4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당연히 '최고위원 발언권'을 막지 말라 항의했고 김 대표가 격한 반응을 보였다"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대표와 대표가 임명한 당직자들의 동시다발 압박이 있었고 격한 토론이 있었다"라며 "공개회의에서 또 대표와 당직자들의 격한 반응이 나올까 우려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위원은 이어 "저는 지난 정청래 전 대표 체제에서 '두 개의 태양 운운' 등 이언주 의원을 비롯해 최고위원 행태에 문제의식이 컸다"라면서 "공개 최고위에서 피차 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당원님들과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공개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어제 의총에서 김 대표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근거가 없다'며 사과했다. 진정성을 믿으려 했는데 이후 청년의원들과 정무직 당직자들이 '문제가 있는데 대표의 결단으로 덮었다'는 식의 SNS 글과 언플이 있었다. 이 글들이 퍼져 나가며 '비밀연합이 있고 정 전대표가 연관돼 있는데 김 대표가 대승적 결단을 했다. 정청래는 신천지다'라는 식의 모함이 사실인 듯 돌고 있다"라면서 "공개할 걸 공개하지 않고 책임질 걸 책임지지 않으면 '신천지 안개'로 당의 위기는 계속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위원은 이어 "상처받은 당원님들에 대한 사과는 기본적 의무"라면서 "아무리 정치인이라도 우리에겐 최소한의 양심과 정의감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반문하고 "결자해지 만이 답이다. 누군가를 감금ㆍ폭행해놓고 사과하면 끝나는 것인가, 김 대표는 앞에서 사과하고 친석계 의원들은 뒤에서 신천지 연막을 계속 피우는 SNS와 언플을 해대면 이게 뭔가, 모욕감이 더 커졌다"라며 반발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