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구 충족?

2026-11-05 19: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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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외교안보팀 전민영 기자와 풀어보겠습니다.

Q. 일단 가장 궁금한 건 이겁니다. 그러니까 호르무즈에 파병 하는 거예요, 안 하는 거예요?

호르무즈 파병은 아닙니다.

지도를 보시면 임무 구역이 확대돼도 호르무즈 해협과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바로 맞붙어있는 오만만도 아니라 오만 남방까지만 작전구역에 포함됩니다.

Q. 이게 미국이 호르무즈 파병해달라고 해서 시작된 거잖아요. 그럼 미국이 만족할까요?

사실 정부는 호르무즈 파병이 아니라고 누누이 강조합니다.

미국 요청 때문이 아니라 해적 활동이 늘어서라고요.

하지만 두 가지 조치를 보면 미국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했다 이런 건 아닙니다.

Q. 두 가지가 뭐에요?

먼저 이번에 새로 보내는 무기 두 개가 있죠.

해상초계기와 무인잠수정.

하나는 공중에서 해상 감시하는 거고, 하나는 물 속에 들어가 기뢰 탐지하고 없애는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켜달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 요구였는데, 그 요구 들어주려면 딱 그 두개가 필요합니다.

Q. 그런데 어차피 호르무즈 해협엔 못 들어가잖아요?

지금 상황은 안 들어가지만, 여지는 열어뒀습니다.

허용적 환경이 된다면 들어갈 수 있다고요.

Q. 허용적 환경 뭔가요?

어렵게 느끼실 수 있지만 별거 아닙니다.

환경이 허용하면 들어간다는 겁니다.

영국과 프랑스 주도의 다국적 임무단이 사용하는 개념인데요.

전쟁이 끝나거나 미국과 이란이 합의해서 해역의 안전이 확보되는 환경이 마련되면, 들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한 마디로 당장은 아니지만 바로 앞에서 들어갈 준비는 하겠다. 

파병 요구를 해온 미국에 성의를 표한 정도라는 게 여권 관계자 표현입니다.

Q. 미국이 만족할까요.

사실 그게 문제죠.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명시적으로 말했습니다.

호르무즈에 함정을 파병해달라. 

지금 우리 정부의 움직임과는 큰 차이가 있죠.

일단 우리 정부 미 측과도 소통을 하고 있다는데요.

아직까진 미국이 강한 불만을 표현하진 않은 걸로 알려집니다.

Q. 이란은 어떻습니까? 인근이라도 저 최신예 전력들 보내는 거 불편할 수 있겠는데요.

우리가 보내는 해상초계기가 이란까지는 정찰하지 못한다는 걸 이란 측에 충분히 설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긴장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