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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이 두려워”…‘콜 포비아’ 왜?
2026-11-05 19:4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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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화벨이 울리면 심장이 쿵 내려 앉는 듯한 느낌, 특히 젊은 세대에서 많이 겪는다는 '콜 포비아'입니다.
전화보다 문자나 메시지가 편하다는 사람들, 왜 통화를 피하는지 오세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학생 윤채희 씨.
통화기록에 빨간색 부재중 전화 기록이 빼곡합니다.
화면을 아래로 내려봐도 마찬가지.
불가피하게 전화를 걸 때는 상대에게 할 말을 미리 적어놓습니다.
[윤채희 / 대학생]
"전화하는 게 좀 무섭고 꺼려지는 것 같아요. 저는 메모장에다 제가 할 말 하고 싶은 말 다 써 가지고 읽으면서 전화해요."
식당예약 변경이나 아르바이트 제안을 거절 때도 미리 적은 대본을 읽습니다.
일부러 전화를 안 받고, 이후 메신저로 회신하기도 합니다.
[정혜리 / 30대 여성]
"(후배가) 전화를 안 받고 나서 카톡으로 왜 연락하셨어요? 이렇게 물어볼 때도 있었고."
통화를 멀리하는 심리는 무엇 때문일까.
[임명호 /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그냥 문자로 소통을 하는 게 훨씬 더 내가 불안함이 적고 타인에 대한 시선에 대해서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청년들만 그런 게 아닙니다.
[김광수 / 50대 남성]
"뭐 때문에 (전화)했을까를 유추하기도 하고 좀 맞춰야 되잖아요. 준비해야 되고 멘트도. 그런 게 스트레스죠."
대면이나 전화소통이 감정 소모로 느껴지다 보니, 글자나 이모티콘 등을 이용한 문자 소통을 더 편하게 여기는 겁니다.
더 많이 자주 소통하지만 선을 넘지 않는 새로운 소통이 시대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박희현 박찬기
영상편집 : 이태희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