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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런데 이렇게 아픈 허리도
잠을 잘 자고나면 낫는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아무때나 자서는 안됩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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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밤에 잠을 잘 때 분비되는 호르몬 ‘멜라토닌’.

낮과 밤의 생체리듬을 조절해
몸의 균형을 유지시키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불면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같은
질병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멜라토닌이
허리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알아냈습니다.

연구팀은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쥐를,
한 그룹은 24시간 빛에 노출시키고
다른 그룹은 12시간 주기로 낮과 밤을 바꾼 뒤
운동능력을 비교했습니다.

그러자 어두운 곳에서 잠을 잔 쥐가
1.5배 더 높은 운동능력을 나타냈습니다.

멜라토닌이 손상된 신경의 기능을 회복시킨 겁니다.

실제로 두 쥐에게 멜라토닌을 투여하자
운동기능이 20% 향상됐습니다.

[인터뷰 : 장규태/국가영장류센터 센터장]
“멜라토닌이 척수가 손상된 부분의 염증을 줄여서
더 이상 손상되는 것을 막고,
나아가서는 손상된 척수의 운동기능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척수 신경이 마비된 하반신 마비 환자나
디스크 같은 척수 신경계 손상 환자의
재활 치료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멜라토닌은 밤에 분비되고,
약한 불빛만 있어도 형성에 방해를 받기 때문에
TV나 스탠드도 끄고 자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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