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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돈 뜯으려 “삼남매 때려라”…보성 참극 초래한 사기꾼
2012-02-1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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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귀신이 들렸다며
자식들을 때리고 굶겨 숨지게 한
전남 보성의 비정한 부부 얘기,
알고 계시죠.
그런데 삼남매가 숨진 것은
돈을 뜯어내기 위해
부부를 속인
한 여자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박 씨 부부는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는
45살 장 모 씨의 말을 듣고
자녀들을 때려 숨지게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1년 반 전 순천의 한 교회에서 만나 알게 된 장 씨는
매달 생활비 5만원을 기부하며
박 씨 부부에게 접근했습니다.
아픈 딸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는 등
종교를 통해 친밀감을 쌓아간 장 씨는
박 씨 자녀의 몸에 든 귀신을 쫓으려면
아이들을 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카드 빚을 갚아야 귀신을 쫓을 수 있다며
지난달 박 씨 부부에게 1천만원을 건네받았습니다.
[인터뷰: 김경호 / 보성경찰서 강력팀장]
"장 씨 딸과 박 씨 자녀들이 영적으로 한 몸이다, 그래서 우리 딸이 아프면 너희 딸도 아플 것이다."
박 씨 부부는
장 씨의 말을 그대로 믿고
자녀들을 숨지게 한 겁니다.
[스탠드업: 백미선 기자]
장 씨는 박 씨 자녀들이 숨진 후에도
죽은 아이들이 살아 돌아온다며 박 씨를 속여
또 다시 1천200만원을 뜯어냈습니다.
경찰은 오늘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