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휴일 꽃샘추위, 내일 더 쌀쌀

2012-03-1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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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휴일 잘 보내고 계십니까?

(여) 강풍에 실린 꽃샘 추위로
전국이 하루 종일 쌀쌀했습니다.

(남) 포근한 봄 날씨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겠습니다.

(여) 이건혁 기자가
휴일 표정을 간추렸습니다.



[리포트]

수도권 스키장 대부분이 마지막 영업일이었던 오늘.

스키장을 찾은 사람들은 하얀 설원과 몰아치는 찬 바람을 즐기며 겨울의 막바지를 즐깁니다.

스키 마니아들은 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설원을 질주합니다.


[인터뷰:이경묵/서울 방학동]
“오늘 꽃샘추위긴 한데 그래도 이 정도 추위는 있어야 겨울 같고 보드타는 맛이 있어서, 좋습니다. 딱 좋네요.”

대낮에도 영하의 날씨에 머문 대관령 정상.

앙상한 나뭇가지에 계곡마다 쌓인 눈은 봄이 오려면 아직도 먼 것처럼 보입니다.

겨울 산행의 묘미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은
추위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인터뷰:오광근/경기 구리시]
“날이 추워서 대관령을 찾아 왔는데 너무 등산하기가 좋고 참 시원하고 좋습니다.”

추위 탓에 도심 영화관은 북적였습니다.

봄나들이를 나가려던 시민들은 매서운 바람 때문에 나들이 계획을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인터뷰:이형담/서울 대치동]
“밖에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그냥 오늘은 안에서 따뜻하게 영화 보려고 영화 고르고 있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일 절정을 이루겠고, 모레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