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멕시코 규모 7.4 강진…국회도 ‘흔들’

2012-03-21 00:00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멕시코 남서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멕시코 역사 상 두번째로 큰 지진이 일어나자
멕시코인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멕시코 국회 회의장에 안내 방송이 나가자
당황한 의원들이 우왕좌왕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천장 조명이 흔들릴 만큼 진동이 발생하자
사무실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서둘러 밖으로
피신합니다.

멕시코 남서부 게레로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뒤, 여진이 18차례나 이어지면서
멕시코 시티를 비롯한 중남부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육교가 무너지면서 차량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곳곳에서 가옥 수백 채 파손된 것은 물론
정전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일부 공항은 일시적으로 폐쇄됐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지금까지 집계된 부상자 수가
10여 명이며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 멕시코시티 시장]
"다행히 인명 피해나 빌딩 붕괴같은 심각한 피해는
아직 보고받은 바가 없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85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규모 8.0의 지진으로 최소 만 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큰 딸 말리아도
마침 멕시코를 여행 중이었지만 안전하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