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北, 로켓 사거리 1000km 이상 줄인 속내는

2012-04-0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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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어디가지 나갈까요?

이미 만 km를 넘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준이랍니다.

그런데도 북한은
다음 주에 쏘겠다는 장거리 로켓의 사거리를
전보다 1000 km 이상 줄였습니다.

무슨 꿍꿍이가 있을까요?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3호를 장착한
장거리로켓 은하 3호는 3단 추진체로 구성됐습니다.

단계별로 분리되면서 목표점을 향해 날아갑니다.

--CG1--
북한이 지난 2009년 발사했던
광명성 2호의 확인된 사거리는 약 3800km.
3단 추진체는 추적에 실패했고, 2단 추진체가 떨어진 지점입니다.


이번에 북한이 예고한 2단 추진체 낙하점은 약 2500km입니다.
2년 전 발사 때보다 사거리가 1000km 이상 줄었습니다.
- - -


2년 이상 개발 기간이 흘렀는데
사거리가 줄어든 이유는 뭘까.


--CG2--
군 관계자는 "발사고도를 높이고 사거리를 줄였다"며
"광명성 3호가 실용위성임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 -


지구 궤도 진입을 위한 우주 발사체는
탄도미사일보다 발사 각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북한 탄도 미사일 기술이
일정 수준 이상에 올랐다는 증거로도 볼 수 있습니다.


사거리는 미국 본토를 공격할 정도가 됐기 때문에
정밀 궤도 유도 기술을 시험하는 단계라는 겁니다.


--CG3--
북한은 이번 발사를 위해 발사장 건설에만 4억 달러.

로켓 개발에 3억 달러.
초보적 위성 개발에 1억 5000만 달러 등

총 8억 50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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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돈으로는 약 9600억원에 이릅니다.
이 돈이면 북한의 6년치 식량 부족분을 메울 수 있습니다.


군은 북한이 로켓 발사 뒤 짧은 시간 안에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