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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얼마 전
수원 20대 여성 살해 사건 때도
가해자와 피살자는
CC TV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범죄를 막진 못했고,
단지 사고 후 분석에만 활용됐을 뿐입니다.

단지 보기만 하던 CC TV가
듣기까지 하면서 곧 우리 골목에 등장합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현장음]
“도와주세요”

[스탠드업]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CCTV입니다.
마이크가 달려있어서 사고가 났을 때 그 소리를 잡아냅니다.“

반경 30m 안에서 사고 소리가 감지되면
상황실 컴퓨터에
즉시 경고메시지가 뜹니다.

[현장음]
“쨍그랑!”

비명소리와 폭발음, 파열음 등
8가지 소리를 인식하기 때문에

사고가 카메라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해도
사고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핵심은 주변 소음과 사고 소리를
구분하는 기술입니다.

TV가 켜져 있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주변 소음의 평균값을 내
그것보다 5~6dB 더 큰 소리가 들릴 때
반응하도록 프로그램 돼 있습니다.

[인터뷰 : 최종석]
“마이크에 들어온 소리가 주변의 기구물, 벽에 부딪혀 들어오는
반사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소리들에 의해 반응하게 되면 잘못 판단,
오인식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 들을 얼마나 잘 제거해주고
해결해주느냐가...“

연구팀은 올해 안에 실외 환경 적응 테스트를 마치고
실제 제품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뉴스A]보기만 하던 CCTV가 소리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