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아이 지켜주는 어린이용 카시트, 귀찮아도 필수

2012-05-0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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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린이들이 답답해한다고
또 앉히기 귀찮다고,
차에 어린이용 카 시트 설치 안하는 분들이
뜻밖으로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귀찮음을 무릅쓰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고를 당하십니다.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엄마가 아이를 안고 탄 차량이
시속 48km로 달리다 정면충돌합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엄마가
아이를 덮치면서
아이 머리가 앞 유리에 박힙니다.

에어백이 터져
아이의 목도 부러집니다.

뒷자리 카시트에 앉은 유치원생,
몸이 살짝 들렸다 제자리를 찾지만
그냥 탄 아이는 앞자리에
부딪쳐 고꾸라집니다.
머리 부상 정도가 10배 이상 컸습니다.

12살 이하 어린이,
어린이용 카시트인 부스터에 앉아 덜 다쳤지만
어른용 안전벨트만 맸을 땐
벨트가 목을 감아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3.5배 높았습니다.

[인터뷰:이재완/교통안전공단]
"뒷좌석이 안전, 연령대별 사용 중요."

영유아는 목에 비해 머리가 크기 때문에
카시트를 뒤를 보게 해 설치하면
충격을 분산시켜 아이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양윤희 : 서울 등촌동]
"신생아부터 카시트 바꿔가며 사용했다."

이처럼 카시트를 쓰면
사망률은 최대 71%까지 줍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카시트 장착률은 18%.

30만원 안팎으로 가격이 세고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2006년부터 6살 미만 어린이는
의무적으로 카시트를 장착하는 법이 시행됐지만
단속을 제대로 안해
유명무실합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