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전북 무주서 지진…건물이 흔들릴 정도

2012-05-1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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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북 무주에서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잇따라 강한 지진이 일어나고는 있어서,
불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채널 A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고요하던 광장이 흔들립니다.

주차된 차들도 덜컹거립니다.

지진이 일어난 것은 오늘 낮 12시46분쯤.

전북 무주군 북동쪽 5㎞ 지점에서
리히터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 김정필/ 전북 무주군 무주읍]
“냄비뚜껑이 여기 올려져 있었는데요.
여기로 떨어져가지고 깜짝 놀랬어요.
밖으로 막 뛰어나갔어요.”

[인터뷰 : 이순미/ 전북 무주군 무주읍]
"건물이 갑자기 흔들흔들하면서 꽝하고
갑자기 무슨 물건이 부딪힌 소리가 나더라구요.
너무 놀래가지고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이랑
같이 뛰어나왔거든요."

이번 지진은 지난 2009년 5월 2일
경북 안동시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센 지진이었습니다.

전주와 순천,
대구나 대전에서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스탠드업 : 은수정 전북일보 기자]
지진 진동은 이와 같은 가건물에서 더 크게 느꼈습니다.
주민들은 가건물 전체가 흔들렸다고 말합니다.

지진 규모가 4.0을 넘으면
물건이 떨어지거나 창문이 깨질 수 있고
진도가 5를 넘어가면 내진 설계가 안 된 낡은 건물은
무너지는 등 본격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는 지진 계기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지금까지 5.0 이상의 지진은 육지에서 3번,
바다에서 2번 밖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위험을 느낄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떨어지는 물건이나 건물 잔해에서 머리를 보호하고
밀폐된 공간에 있는 사람은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