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치과의사협회, 이순재에 “반값 임플란트 광고모델 출연 말라”

2012-05-18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가격 담합에 동참하지 않으면 영업을 방해하고,
광고 모델에게 출연하지 말라는
압력까지 넣은 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치과의사협횝니다.

값싼 임플란트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탤런트 이순재 씨 측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우정렬 기잡니다.


[리포트]
탤런트 이순재 씨의 연기학원.

지난 2월 초.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보낸 공문이 배달됐습니다.

공문에는 이 씨가 특정 치과병원의
광고모델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해당 병원은 전국의 42개 병원이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이른바 '반값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A원장 / 룡플란트치과 지점 원장]
"저희 네트워크가 대형이고 저가치료를 하다보니까
치의협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이런 외압을 가한 것 같습니다."

치과의사협회는 외압 의혹을 부인합니다.

[인터뷰 : 이민정 / 대한치과의사협회 대변인]
"해당 병원이 불법의료광고로 여러건 조치를 받은 적이 있어서,
국민배우 이순재 씨의 이미지가 이용당할까 싶어
공문으로 자제를 요청드린겁니다."

이 씨 측은 불쾌함을 숨기지 못합니다.

[전화녹취 : 이순재 씨 소속사 관계자]
"저희가 협회 쪽에다 전화할 때 이게 협박이지 권고냐 했거든요."

시민들도 치과의사협회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이명희 / 서울 독산동]
"강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 않는게 좋겠다, 이미지 않좋아질 것 같다
이러는 거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가뜩이나 비싼 임플란트에 불만이 많은 시민들,
치과의사협회를 바라보는 눈길이 곱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