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뉴스A]‘700리 오솔길’ 영-호남 잇는 지리산 둘레길 개통
2012-05-28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숲길인
지리산 둘레길이
오늘 완전히 개통됐습니다.
영남과 호남을 하나로 잇는
수려한 7백리 오솔 길에,
채널 A 제휴사인
전북일보 박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초록빛으로 물든 숲속 오솔길로
도보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늘에 닿을 듯이 뻗어있는 대나무 숲은
따갑게 내리쬐는 봄 햇살을 가려줍니다.
온몸이 땀으로 젖어갈 즈음,
숲길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은 청량감을 선물합니다.
[현장음]
“저기 좀 봐라. 다슬기도 있고 그러지.
야, 진짜 깨끗한가 보다.”
산비탈을 개간해 만든 계단식 논은
옛 정취에 빠져들게 하고,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편백나무 숲길은
상처받은 영혼마저 치유해 줍니다.
[인터뷰 : 황안나 도보여행전문가]
“어머니 품 같아요. 그래서 편안하고,
상처받았고 속상했던 것도 다 털어내고 치유하게 되고...”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지리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274km의 둘레길이 완전 개통됐습니다.
지난 2008년 남원시 산내면에서
경남 함양군을 잇는 1구간이 개설된 지
4년 만입니다.
22개 구간으로 만들어진 둘레길 중
옛길과 제방 길로 구성된
남원 주천에서 운봉까지 구간은
경사가 완만해 어린아이들도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이돈구 산림청장]
“동서남북 소통과 화합의 길이고, 치유의 길이고,
문화를 모두 통합하는 길입니다.”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 5개 시군
20개 읍면 117개 마을을 이어주는 지리산 둘레길이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