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거듭되는 서울도심 물난리, 광장 공사가 부른 ‘인재’

2012-05-3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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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몇 년 동안
서울 시내는
여름만 되면
이상하리 만치
큰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다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광화문 일대의 침수는
광장 공사에 때문에 일어난
전형적인 인재였습니다.


이용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010년과 지난해 여름 물바다로 변했던 서울 광화문 일대.

“감사원 감사 결과 광화문 물난리의 원인은
C자형 하수도관에 있었습니다.”

하수도관이 단면이 좁은 C자형이다보니
물 빠지는 속도가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광화문 광장이 3시간 가까이
물에 잠기는 등 2년 동안 68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종로구청으로부터 C자형 하수관거 정비를 요청받고서도
(서울시가) 검토 없이 경관 등 상부구조 위주로 준공처리 하여서."


서울시는 지난해 말 별도의 하수도관을 설치해
침수 피해 예방에 나섰지만 효과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서울시가 수해 예방을 위해
신설 또는 증설 예정인
50여 개 빗물펌프장 가운데 40개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침수피해가 잦은 서울 도림천입니다.
서울시는 침수를 막기 위해 도림천 주변에 빗물펌프장을
증설했지만 결과적으로 예산만 낭비한 셈이 됐습니다.”


방류 수역이 확보되지 않은 도림천에
빗물펌프장을 증설할 경우
수위가 최고 12cm나 상승하게 됩니다.

빗물을 모아둘 수 있는 저류조를 설치하거나
한강으로 직접 배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서울시에 배수 체계를 개선하고
침수 방지대책을 잘못 세운 공무원들을
징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