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새누리 경선관리위 출범 강행…황우여 리더십 도마위

2012-06-13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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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이 비 박근혜계 후보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예정대로 밀어붙일 모양입니다.

경선 규칙을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얽혀가자
황우여 당 대표의 정치력과 지도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현수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내일부터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수한 /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자선관위원장]
"우리가 집행하는 데 있어서는 원칙은 어디까지나
현행 당헌당규 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비박계는 일방적인 경선 진행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김문수 경기도지사]
"1인화 사당화한 오만과 독선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이렇게 가선 희망이 없다고 봅니다."

황우여 대표 체제가 꾸려진 지 한 달.

경선 룰 논쟁의 중간에서 접점을 찾아야 할 황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 이른바 '박심'대로
끌려가고 있다는 비판 속에 비박주자들에게 신뢰를 잃은 듯합니다.

[녹취 :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YTN 라디오)] (지난 11일)
"아예 대표직을 내려놓고 특정인 캠프에 가서
대리역할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당내에서 '완전국민경선'에 대한 토론 한 번 열린 적이 없다 보니
소통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도부 내에서도 나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비박 3인방 뿐아니고 임태희 안상수 등 이런 분들도
적극적으로 만나서 경선 룰 같이 의논하는 모습
민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지난 2007년 경선에서 강재섭 당시 대표가
양 진영에서 쓴소리를 들어가며 중재안을 냈던 것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규칙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협의체가 논의될 예정이어서,
경선룰 싸움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