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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유럽 운명 달린 그리스 재총선 시작…내일 새벽 판가름
2012-06-17 00:00 경제,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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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럽의 운명이 달린
그리스 재총선이 시작됐습니다.
(여)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느냐에 따라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느냐, 탈퇴하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지구촌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선거 결과는
내일 새벽에 판가름 납니다.
(여)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아테네 현지에서
성시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테네 시내의 한 투표소.
그리스의 앞날을 결정할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리띠를 계속 졸라 매면서 구제금융을 받느냐,
긴축을 거부하고 전면 재협상에 나서느냐를
놓고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푭니다.
[인터뷰; 지시스 노비스 / 유권자]
"구제금융안을 재협상하면 그리스가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리자에 투표했습니다"
[인터뷰: 뽀삐 깔리아 / 유권자]
"유로존에서 이탈하면 그리스가 망할 것 같아서
신민당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 자체에
냉소적인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스탠드업]
"아테네 시내 벽에 그려진 한 낙섭니다.
그리스에 희망이 없는데 투표는 해서 뭐하냐는
글귀가 쓰여져 있습니다"
긴축 정책 불가피론을 주장하는
신민당이 승리하면 충격은 완화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긴축안 전면 거부를 주장하는
좌파연합, 시리자가 1당이 되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돈줄이 끊겨 부도가 나고
유로존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재정 위기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으로 번져
유로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긴축 정책에 대한 피로감과
기존 집권세력에 대한 반발심으로
시리자를 응원했던 시민들 중 일부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신민당으로 돌아서는 추셉니다.
[스탠드업]
선거 하루 전 실시된 비공개 여론 조사에서도
신민당이 시리자보다 다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박빙이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
유로존을 넘어 글로벌 경제에 파장을 몰고 올
유권자들의 선택을
전세계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널에이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