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교통비 ‘껑충’, 가구당 한 달 30만 원 쓴다

2012-06-20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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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택시 파업의
이유 중 하나가 택시요금 인상인데요,

택시 기사들 입장도 있겠지만
안 그래도 주름진 가계에 주름이 하나 더
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지난해 1분기
총 소비지출 (153조6863억) 가운데
교통비가 무려 12%(18조2천404억)나 돼

한 가구가 매달 교통비로만
약 30만원(28만9천 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지하철 버스 요금도 150원씩 올라
교통비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부 김수영 씨는 아침마다
초등학교 5학년 딸을 꼭 학교에 데려다 줍니다.

남편이 출퇴근용으로 차를 쓰기 때문에
부담을 줄이려고 경차를 따로 구입했지만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고민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 김수영 / 서울시 광진구]
"기름 한 번 넣고 나면 다른 식비나 생활비에서 덜 쓰려고 조절을 해서 쓰려고 하고 있어요. 부담을 아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스탠딩] 교통비 상승은 가계 소비 위축과
내수경기 침체에 이어
경제성장률 하락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광석 /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대중 교통은 가격이 아무리 상승해도 줄일 수 없게 됩니다. 다른 요소 소비를 위축시킬 수밖에 없어 내수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대중교통비는 서민들의 체감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심리가 위축됩니다.

[인터뷰 : 박성민 / 경기도 남양주시]
"소비생활이나 다른 지출을 많이 줄여야겠죠. 문화생활비가 많이 줄 거 같아요."

안 그래도 세계 경기 위축으로
빚은 늘고 소득이 줄어드는 가운데
대중교통비마저 빨간 불이 켜지면서
서민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