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영화 속 그 조폭’ 부산 신20세기파 두목 등 15명 검거

2012-06-20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한국 영화 '친구'의
실제 소재였던
부산 '신 20세기'파의
두목과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채널 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잡니다.


[리포트]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든 폭력배 수십명이
납골공원 장례식장에 들이닥칩니다.

상대 조직원을 찾아내 보복하기 위해
식당까지 난입했습니다.

이번엔 병원 응급실에서
건장한 체격의 청년 10여명이
난투극을 벌입니다.

부산지역 불법 오락실 운영권을 놓고
칠성파와 세력다툼을 벌여온 신20세기파 조직원들입니다.

부산의 양대 폭력조직인
두 세력은 영화 '친구'에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지검 강력부가 신20세기파 3대 두목
39살 홍모 씨와 행동대장 31살 황모 씨 등 15명을 검거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조직원 중에는 고교 유도부 출신, 프로야구 선수 출신도
끼어 있었습니다.

지난 2006년 영락공원 난입사건으로
조직원들이 대거 검거되면서 활동이 뜸했는데,
지난해부터 잇따라 출소하면서 밀양 농협조합장 선거,
경주의 한 사찰 내 분쟁에 개입해 청부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인터뷰 : 최재만 부산지검 강력부 검사]
"수괴가 검거되고 나니까 도피 중이던 조직원 5명이
자수했습니다. 이걸로 상당부분 조직폭력 세력이 위축될 것으로
판단되고..."

검찰은 전체 조직원 120여 명 가운데
핵심 조직원들을 대부분 검거해
사실상 조직이 와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