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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오늘도 무척 더우셨죠?
석달 간 20억 가까운 나랏돈을 들여
수사를 다시 했는 데,
알맹이가 거의 없습니다.

(여)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해온
특별 검사팀이 새로운 윗선이나 배후는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남) 검찰 수사 결과를 재확인한 셈인 데,
이런 특검 뭐하러하냐고 해도 할 말이 있을까요?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실시된
지난해 10월 26일
선관위 홈페이지가 마비되자
청와대와 여당이
배후라는 의혹이 제기된
디도스 공격 사건.

경찰과 검찰을 거쳐
특검까지
세 차례의 수사가 진행됐지만,
윗선은 없다는 결론은
똑같았습니다.

[인터뷰: 박태석 특별검사]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비서 등 정치인이나
단체 개입 의혹은 무혐의 내사 종결했습니다."

최구식 전 의원의 비서를 지낸
김모 씨와 공모 씨가
도박사이트 업자 강모 씨와 함께
저지른 범행이라는 결론입니다.

김 씨와 공 씨는
강 씨가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4백억 원을 벌었다는 얘기를 듣자
도박사업 동업을 결심했고,

디도스 공격으로
영향력을 과시한 뒤
정치권 인사들에게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요구하려 했다는 겁니다.

특검 수사에서는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구식 전 의원에게
12차례 전화를 걸어 수사 내용을
알려준 사실이 새로 밝혀졌습니다.

특검은 김 전 수석 등
청와대 정무수석실 직원 3명과
디도스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중앙선관위 사무관 고모 씨까지
모두 5명을 새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수사인력 백여 명에
20억 원의 세금이 투입된
디도스 특검.

이 특검을 밀어붙였던 야당은
또 다시 국정조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혀
4번째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뉴스A]디도스 특검도 “윗선-배후 없다”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