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나트륨 과잉섭취’ 한국인, 국그릇 크기만 줄여도…

2012-07-0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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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얼큰한 찌개나 탕,
많이들 좋아하시죠.

우리 나라 사람들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게
대부분 이런 이런 국물 때문인데요.

덜 짜게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을 줄이는 게 더 좋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사내 식당.

300 밀리리터 짜리
보통 국그릇과
200 밀리리터 짜리 작은 국그릇을
고를 수 있게 했습니다.

국그릇 사이에서
갈팡질팡 고민하기도 하고,

큰 그릇을 들었다
작은 그릇으로 바꿔들기도 하지만,

절반이 넘는 사람이
평소처럼 큰 국그릇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 김용희/회사원]
"아침을 안먹었더니 배가 고파서
양이 많은 걸 고른 것 같아요."

이따금 작은 그릇을
반기는 사람도 보입니다.

[인터뷰 : 홍수경/회사원]
“건강도 있고요, 다이어트도 신경쓰고
나트륨 섭취 신경쓰는 편이라서 작은 그릇으로
선택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평균 4천8백밀리그램,
소금으로 치면 12그램, 한 스푼 정도의 양입니다.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의 두배가 훌쩍 넘는데,
대부분이 국이나 찌개 등
국물을 먹으면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탠드업]
"이렇게 국을 작은 그릇에
담아먹는 것만으로도 나트륨 섭취량을
30%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

작은 국그릇에 먹으면
하루에 소금 1.2그램,
한달이면 36그램,
일년이면 4백 그램 이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트륨 과잉섭취는
고혈압과 비만 등 만성질환을
불러옵니다.

[인터뷰 : 김성래 전문의]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위염, 위암 등의 질병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앞으로 국그릇 선택제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