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오늘(1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관세 협상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일본과 미국이 협상 타결하기 전에 한국이 먼저 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일본이나 EU가 (미국과) 먼저 타결되면 한국이 궁지에 몰린다. 셋 중에 우리 경제 규모가 제일 작기 때문”이라며 “미국 입장에서는 아주 여유 있게 ‘싫으면 그만둬라’. 이렇게 할 수 있어서 그것보다 먼저 가는 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여당은 가급적 매를 나중에 맞자는 식으로 갔다. ‘매를 때리다 보면 힘이 다 빠졌을 때 우리가 딜 하면 좋은 거 아니냐’라는 건데, 이제 그건 전략이 역효과가 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첫 전략이 잘못돼서 지금은 우리가 버틸 수밖에 없다”며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 한) 3500억 달러가 (한국의) 외환 보유고와 비슷한 액수인데, 그걸 낼 능력이 안 된다. 미국을 잘 납득시켜야 하는데 미국이 납득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높은 관세를 버텨야 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함께 헤쳐가고 △미군 기지 압수수색과 같은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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